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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3.1운동 100주년기념 준비,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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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思無邪 작성일 12-02-20 21:29 조회 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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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7년 지나면 현도 114년, 그리고 3.1운동 100주년을 맞게 됩니다. 동학이 천도교로 현도된 이후 조선조의 종말과 일제의 강점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년을 기약한 구국 준비운동은 마침내 1919년의 독립선언이 전국적 거사가 되게 했고 그 맥락은 상해임시정부를 거쳐 1948년에 대한민국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렇게 교단적으로 현도를 대고천하한지 100년이 지났고 민족적으로 독립을 외친지 100년을 눈앞에둔 천도교가 지금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하겠습니다.
1년 전 이 무렵 어느 작가 한분이 “3.1운동은 자연발생의 폭발인줄 알았는데 천도교가 봉황각에서 미리 준비한데서 비롯되었다"는 말을 처음 듣고 이 사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3.1절에 온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제의를 해왔다고 합니다. 이에 조상의 업적이 묻혀져가는 가슴의 멍을 풀어준다는 말에 종무원과 주변 교인들이 TV 방영의 기회를 놓칠세라 서둘러 그에 호응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동시에 감사원이 업무 절차상의 이의를 제기하고 나와 일 추진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말도 들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작년 2월 28일에는 봉황각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범사회적(종교단체, 언론 등)이라는 민간 수준의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그 작가가 주관하고 천도교에서도 개인적(종무원장 포함)으로 일부 참여하여 2019년을 준비하기로 결의 한 것입니다. 대표회장으로는 한때 천도교에 있다가 시류 따라 밖으로 나가 저명인사가 된 인물이 뽑혔고 이사장에는 천도교인을 추대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서 천도교가 주축이 되는 국가적 100주년 기념준비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창립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그러나 동영상 계획은 총부수뇌부와 연구자가 증언하여 그런대로 일반인에게 볼거리가 되는 영상물이었으나 종무원과 감사원간의 소아적 갈등으로 예산낭비에다 대외신인도(대정부포함)만 추락시키고 아직도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심점 없는 총부내의 불협화음으로 두 원장은 물러나고 백주년기념사업회도 창립만 해 놓은 채입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실들도 교내에서는 직접 참여했거나 여러 다리를 건너 주워듣지 않고는 그 내막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내야 하는 우리 동덕들이 한편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도 총부개벽은 시급합니다.
우리는 “천도교3.1운동100주년기념준비”를 지금부터 착수해야 할 것입니다. 2019년에 가면 국가적인 사업으로 정부가 주관하겠지만 천도교가 착실히 준비하여 사실에 입각한 3.1운동의 올바른 국민인식을 높이고 천도교 실체를 만천하에 알리는 기회로 삼기위해서입니다. 또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여 교단내의 결속과 제2현도에 박차를 가할 좋은 계기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총부지도부의 결단이 선행과제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중앙총부의 “이원경영(二元經營)”을 다시 강조하게 됩니다. 우리의 제한된 능력(인원과 예산)을 뻔히 알면서 모든 일을 총부가 하려하고, 또는 총부에만 맡기려는 우리의 오랜 타성에서 벗어나, ① 단기적 현상유지는 총부가 하고 ② 장기적 미래준비는 일반 교인(풀뿌리 동덕)이 맡아하자는 것이 이원경영의 요체입니다. 다만 두가지 기능 모두 총부가 주관하되 미래준비(제2현도)를 담당할 새로운 기구를 당장 만들어야 합니다. 100주년 기념준비도 총부중심의 당연직 위주로 조직표와 사람만 열거하지 말고 실질적/전문적으로 지속하여 일할 현도팀에 맡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것저것 따지고 이사람 저사람 눈치만 보는 것이 민주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적시에 적정한 의사결정을 제대로 해야 그 조직이 발전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우리는 다가오는 기회를 잘 활용합시다. 그렇게 하면 천도교단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도100주년 때처럼 계속사업을 말로만하지 말고 7년 후에는 꼭 제2현도의 꽃이 피게 해야 합니다. 3.1선열님들, 음우하옵소서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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