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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덕재 작성일 11-07-24 21:59 조회 16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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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와 제사

천도교의 제사는 向我設位(향아설위)라고 합니다.
부모는 영혼을 자식에게 보냈는데, 자식이 안 받으면 불효막심합니다.
부모님 환원 후 105일 기도는 아버지 어머니 영혼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기로 105일간 맹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생상주입니다.
과거 유교에서 부모님 살아생전에는 昏定晨省(혼정신성:저녁에 주무실 자리를 살펴드리고 새벽에 안녕히 주무셨는지 살펴보는 것)을 했고, 사후에도 빈소에 혼백을 모시고 아침저녁으로 애고애고 울면서 상고(喪告)를 했습니다.
초상례는 부모님 시신을 정성껏 수습해서 조용히 환원(땅어머니께 보내드리는 것)시켜 드리는 것이고, 부모님의 성령은 한울님으로부터 왔으니 다시 한울님으로 환원하는 것입니다.
양반자랑하면서 술집에서 싸우듯이 상가 집에 조문가서 싸우는 사람은 개망나니입니다. 상례의 근본은 사치한 마음을 금하는 것입니다.
영혼이 무엇을 잡숫겠습니까?
삼시 조석(朝夕)을 마련하여서 빈소에 올려 바치고 ‘어이 좋다’하나 빈소에 곰팡이만 습니다.
부모생각도 안하는 사람이 빈소에 식사를 올린다?
정성스러운 마음이라야 영혼이 감응합니다.
자기 마누라와 안방에서 마누라와 동침하면서 무슨 3년상입니까? 이것은 옳은 예법이 아닙니다. 朱子家禮(주자가례)를 가져와 보십시오.
참된 상례는 평생동안 맹세를 하고. 오고갈 때, 매끼니 밥먹을 때, 한울님과 스승님과 부모님의 영혼에 出入必告(출입필고)를 하면서 나 죽는 그 날까지 은덕을 불망(不忘 : 잊지 않는 것)하는 것입니다. 한 번 제사 때만 부모님 생각을 하고 그 후로는 잊어버리고 말아요? 당치 않습니다.
대시사님께서도
“아사아즉 我思我則 부모재자 父母在玆”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부모님의 영혼이 자식에게 보내지는 것인데, 부모님의 신성한 영혼이 종이 한 장(紙榜:지방)에 와서 붙는다는 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부모님의 마음은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 종이위에 “현고학생부군신위 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써 붙인 지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무엇 때문에 종이위에 옮기나요? 영혼이 자기마음에 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종이위에 옮기는 것입니다.
절을 하는 것은 하심(下心)입니다.
한울님이 오시기 때문에 내 마음을 낮추는 것입니다.
표시를 하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몸을 구부리는 것입니다.
산 사람은 육신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향하여 몸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에게는 몸을 낮출 상대가 없으니 마음으로 엄숙히 생각하는 것이 예입니다.
부모님이 마음을 자식에게 보내겠습니까?
벽에 보내겠습니까?
그래서 향아설위를 하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과 가족들에게 그리 이야기 하십시오. 그러면 한울님이 기뻐하십니다.
(회암 하준천의 천도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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