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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동학농민혁명 장성황룡 승전기념식을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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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호성 작성일 17-05-27 21:07 조회 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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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8. 5. 27. 토) 동학농민혁명 장성황룡 승전기념식을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천도교인들이 생각하는 기념식의 의미와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기념식의 의미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은 그 지역 동학혁명의 역사는 자신들 조상의 역사이고 그 지역의 자랑거리였습니다. 동학의 인내천사상은 그들 조상의 사상이었고 자신들이 이어받아야 할 자랑스러운 사상이지만 그것이 천도교의 역사요 천도교의 사상이라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 지역 유지들이 하는 기념사나 축사에서 그 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천도교는 날이 갈수록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도교가 그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지 않는 한 지역주민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동학혁명 행사에는 가급적 그 지역 도정이나 교구장이 행사주체가 되는 단체에 평소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축사를 하는 것이 격에도 맞고 의미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행사에 별로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천도교 교령 명의로 축사를 대독하는 것은 지방행사 격에도 맞지 않고 오늘처럼 거의 끝순위로 교령축사를 하는 푸대접을 받을 가능성도 무척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천도교가 동학혁명에 관심을 가지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해도 천도교 포덕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이번에 확실해졌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는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느냐가 포덕의 핵심이지 과거 역사만 가지고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동학혁명이 지금은 민주화운동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민주화운동은 정치권의 역할이지 종교계의 역할은 더 이상 아닙니다. 그러니 자연히 모든 행사에서 국회의원이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장성 행사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천도교가 포덕을 하려면 이제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들 마음을 지화지기 상태로 바꾸고, 수심정기 상태로 바꾸고, 심화기화 상태로 바꾸기만 하면 포덕은 저절로 됩니다. 이렇게 확실한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까지 한눈만 팔고 때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나는 도성덕립만이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포덕천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역사에 대한 집착은 이제 그만 과감하게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동학사상은 좋아하되 천도교는 하지 않는 사람들이 천도교인들을 부러워하게 하려면 우리가 먼저 지화지기, 수심정기, 심화기화의 마음을 얻는 길 밖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사상만 가지고는 지화지기 상태를 느낄 수 없고, 수심정기 상태도 느낄 수 없고, 심화기화 상태도 느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천도교 수련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마음의 경지입니다. 이러한 좋은 무기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 무기를 갈고 닦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더 이상 길이 없습니다. 5년 후를 생각해보십시오. 이대로 5년이란 세월이 그냥 흐르게 되면 천도교는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에 빠질 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한눈팔지 말고 마음공부에 전념합시다. 마음공부는 마음을 바꾸는 공부입니다. 마음이 변화되는지 항상 살피면서 계속 정진해 나갑시다. 그 길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는 길이요, 포덕천하의 꿈을 이루는 길입니다.
동학농민혁명 장성황룡 승전기념식을 다녀오면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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