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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동학혁명, 손병희 대통령은 위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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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암이윤영 작성일 17-03-28 10:34 조회 2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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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학의병항쟁총기포
* 이윤영 저술 원본, 동학농민혁명 다큐, 역사소설 '혁명'의 전체 줄거리에서 '동학의병항쟁총기포' 내용중 일부를 올립니다. 원본 전체는 편집과정을 거처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에서 책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동학혁명기념관장 송암심고.
(상략)
해월선생의 전국총기포령은 청산에서 9월 18일(양.10.16) ‘민심(民心)은 천명(天命)이라’는 말씀과 함께 내려진다. 최법헌은 무릎을 꿇고 대열 앞에 모신 청수(淸水-정화수)를 향해 깊은 심고(心告-기원)를 올린다. 시간이 한참 지나자, 지그시 감은 눈을 뜨고 천천히 일어나 낙마 때 다친 다리를 절면서 감태나무 지팡이를 짚고 목에는 반질반질 빛나는 백오염주를 걸친 모습으로 단상에 오른다. 그리고 손병희 통령을 단상에 오르라 지시하며, 손천민에게 ‘대통령기’를 써오라고 한다. 해월선생은 하늘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지팡이를 연이어 세 번 단상에 ‘쿵쿵쿵’ 울리고선, 천지기운을 모아 세상을 압도하는 모습으로 말씀을 한다.
-민심은 천심이라, 이는 곧 천명에 따르는 것이니라.
-전국의 동학도유들에게 명하노니, 모두 기포하라.
-손병희에게 지휘권을 넘기노니, ‘대통령기’를 받아가라.
최법헌은 위엄스런 낯빛으로, 각오와 지시를 한다.
-호랑이가 물으러 들어오면 가만히 앉아 죽을까. 참나무 몽둥이라도 들고 나서서 싸워야지. 손병희통령은 전봉준 대장과 연합하여 동학의병혁명을 주도할 것이며, 수운대선생님의 뜻인 왜적들을 조선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라. 그리고 박인호를 부통령에 정식 허락한다. 나도 그대들과 함께 대일본전쟁에 직접 동참하겠다. 지금 이후부터 내 뜻을 거역하는 자들은 내 제자들이 아니다.
(중략)
최시형 법헌은 조용히 손병희 통령의 손을 잡고 울음을 삼킨다. 손통령은 스승의 갑작스런 모습에 당황해 하면서 이유를 여쭙는다.
-스승님 어찌 그러십니까?
-나는 이미 예측하고 있네. 이번 거사가 결국 성공치 못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 도와 나라의 운수가 그렇고,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일본군의 무기 앞에서 수많은 도인들이 피를 흘리며 희생당할 것이네. 내 한 가지 부탁이 있네. 천도(天道)의 종자사람들은 살아남아서 동학(東學)을 보존시켜야 하지 않겠나?
-스승님 제 잘못이 큽니다. 그리고 성공치 못할 것을 내다보셨다면 이번 총기포를 왜 허락하셨습니까?
-내가 말하지 않았나? 민심은 천심이라, 바로 천명이라네. 이미 대선생님 순도에서부터 이런 혁명과 전쟁의 운이 시작된 것이라네. 우리 도의 운수에 의한 이번 전쟁 이후 세계에 큰 전쟁이 일어날 걸세. 전쟁도, 평화도 우리 도와 나라의 운수에 시작되는 것이 후천개벽의 운수라네. 그리고 나도 때가 오면 대선생님처럼 그 희생의 길을 가야하는 운명이라네. 아마 이번 거사가 내 운명의 끝으로 보고 있네. 그 후 자네가 대도운명을 책임져야 함으로, 목숨을 소중히 여기게나.
-저는 목숨 따위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의롭게 살다가 의롭게 가는 것이 저의 유일한 소원입니다.
해월선생은 의(義)를 생명처럼 여기는 병희에게 도호를 내린다.
-내말 가볍게 듣지 말고 천명이라 생각하기 바라네. 그리고 내가 자네에게 도호를 지어주겠네. 자네의 호를 의암(義菴)이라 내릴 것이니 그리 알게나. 나의 호도 수운 대선생님께서 직접 해월(海月)이라 지어 주셨네.
손병희는 해월스승께 큰 절을 올리며,
-스승님의 은혜가 하늘 같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이번 거사를 성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스승님 말씀은 추호도 어김없이 실행하겠습니다.
최법헌과 손통령은 천도, 동학에 대한 미래와 혁명, 전쟁에 대한 걱정으로 깊은 밤을 맞이하며 문바윗골에 불어오는 찬바람에 서로의 따뜻한 체온으로 한기를 덮어주면서 스승과 제자는 우의를 돈독히 하였다. 병희는 앞으로의 피비린내 나는 혈전을 예상하면서, 스승과 함께 손을 잡고 숲속에서 겁을 먹고 울어대는 원숭이 소리에 뜬눈으로 날을 샌다. 항일전쟁에 참여한 최시형, 손병희의 주도로 동원된 동학군은 수십여만명을 넘어섰다.
[동학혁명군 북접대통령 손병희에 대한 소문과 영향력은 충청도를 중심으로 경기도와 경상도를 넘어 전국에 퍼질 정도로 대단하였다. 정감록 등의 참서에서, 조선이 멸하고 새로운 왕국이 도래할 것이라는 예언에서 비롯된 새로운 지도자 정도령에 손병희가 등장한다. 그래서 새로운 나라의 왕이라는 호칭보다는 민권에 의한 공화정부를 상징하는 대통령의 호칭으로 굳어진 것이다. 수많은 동학지도자 중 손병희의 지도력은 뛰어났으며, 손병희 통령은 과히 영웅의 기상과 성인의 기풍이 서려있는 미래 지도자로써 부족함이 없었다.
손통령은 갑오동학혁명 좌절 뒤 최시형 법헌으로부터 동학 3대 교주의 자리를 물려받은 후에 교단을 수습하였으며, 1905년에 동학을 ‘천도교’로 선포하고 3백만의 교인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가장 신경 쓰던 일중에 하나로, 북방고토지역에 많은 교인과 교역자를 보내 수십 개의 포교소와 학교를 세웠다. 이러한 노력은 물론 최법헌의 북방포교인 ‘중원(중국)포덕’의 명교를 실현하려고 하였다지만, 또 다른 이유는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의 옛 땅을 회복하려는 깊은 의도가 있었다는 것에 부인하지 못한다.
의암 손병희 통령은 1919년 기미3.1독립운동을 주도한 직후 대한국민의회, 조선민국임시정부, 임시대한공화정부 등의 국내외 임시정부, 국민의회, 공화정부에서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된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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