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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夜雷 李敦化의 生涯와 思想(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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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용 천
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17-02-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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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雷 李敦化의 生涯와 思想(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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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58(2017)년 2월 20일.
오암 동학사상 연구소 운영관리자. 김 용 천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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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화는『新人間』통권 제 3호(1926년 7월호) 「東學의 史的考察」一. 東學史와 政治史의 關係에서, 정치와 민중의 상관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하여 그 시대마다의 政治的 상황이 대중들에게 直接間接으로 지대한 影響을 주고 있다. 라고 설명하면서 '東學史는 單純히 一宗敎團體의 宗敎的 運動史로만 볼 수 없고 間接으로 朝鮮近代의 政治的 意味의 民衆的 反對勢力의 趨向를 알아보는 民衆運動史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어느時代를勿論하고 當時의政治的影響은 直接間接으로 民衆心理의趨向을 이르게함이至大한것이며 그리하야 그時代의民衆的心理가 政治와關係하야 그趨向을 定함에는 屈從의趨向과反動의趨向의두가지가잇게되나니 屈從의趨向이라함은 民衆이 當時의政治的衝動에 無條件으로屈從함을이름이오 反動의趨向이라함은 民衆의一部成은多大數가 當時의政治의不公平에對하야 反動의趨向을 가짐을이름이엇다. 이点에서 엇든時代의 政治的勢力은곳그時代의 民衆運動의方向을짓게되며 그리하야 民衆의方向 特히 反動的趨勢方向은 곳그時代의 政治的勢力의善惡을 占치게되는것이다. 이러한意味에서 우리가 朝鮮近世史 卽李朝末에생긴政治史는 當時民衆運動에 큰勢力을가젓든東學史와密接한 關係를가진것은論할것도업다.
民衆運動으로의東學史가 政治的으로李朝末葉史와反動的意味의 密接한關聯을가진證據는 여러 가지로논아볼수잇으나 그中에는特히顯著한者는 甲午의東學革命이 朝鮮政治와關聯하야 東洋風雲을이르킨것이며 甲辰의革新運動이 朝鮮新文明運動의紀元을지은것이며 己未의OO運動이 이러난것等 이 三大運動으로 쳐보아도 李朝末葉政治史는 거의東學運動史로볼수잇을리만치되고 東學運動史는 곳李朝末葉史로볼수잇게되엿다. 그럼으로여기말하는東學史는單純히一宗敎團體의 宗敎的運動史로만볼수업고 間接으로 朝鮮近代의 政治的意味의 民衆的反對勢力의趨向를 알아보는民衆運動史로볼수잇다. / PP. 7-8.라 하였고
또 李敦化는 「敎政雙全」의 第 三章 天道敎의 政治的 方面이란 글에서 ‘정치의 뜻은 정치란 옛 사람이 政者는 正이라 하며 정치는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는 뜻이라 하였고, 孫文은 政은 萬人의 일이며 治는 管理라는 뜻으로 해석하였으니 정치는 곧 만사람의 일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는 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린 다음 인류는 몇 개의 정치형태를 거쳐 왔다고 했다. 歷史以前의 時代를 德治時代라 했고 씨족시대를 지나서 민족시대에는 聖人政治時代라 하였고, 이어 君主政治時代를를 맞이했고 중세 말 이후에는 불란서의 봉건혁명을 통하여 자본주의정치 시대를 이룩했다고 했다./ PP. 311 - 313 요약. 이러한 정치에는 단계적 과업이 필수적이라 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최수운대신사는 정치적 목적을 세울때에 保國安民 地上天國이라는 계단을 세웠다. 최수운대신사는 한국의 현상과 먼 장래를 살피시고 첫째로 保國理想을 定하시고, 둘째로 사회의 현상을 살피시어 安民의 이상을 定하신 後 최종으로 종교적 地上天國의 이상을 최고목적으로 定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 세가지 계단은 절대로 한계단 한계단씩을 따로 떼어서 그 목적을 달할것이 아니요 保國의 계단에서도 안민을 힘써야 할것도 있으며 안민의 계단에서도地上天國의 준비를 해야 할것도 있다.’라고 제시하고 있다. / PP. 314 - 315 요약.
이돈화는 위에서 열거한 정치적 세 단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民族魂의 把持와 새 사람(新人間) 창조 그리고 同歸一體를 통하여 ‘혼의 통일, 실력통일, 사상통일’을 民族統一의 기본으로 하고 이 위에 民主的 强力한 政治機構統一을 加함으로써 처음으로 保國安民 즉 完全獨立을 期할 수 있다. 고 주장하고 있다. / PP. 320-333 요약.
이철호는 「영성과 모더니티-생명, 씨, 율려로 본 한국적 진보의 궤적」이라는 글의 국문초록에서 李敦化, 咸錫憲, 金芝河 등 이 세 사람은 동일한 시대에 활동한 사상가도 아니고 표면상으로는 사상적 궤적이 다르고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근대사에 대표적인 사상가들이다. 그러나 이철호는 이들의 사상 속에서 공통적인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형성되고 발전시켰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그것이 한국사상적 측면에서 변주라 할지라도 그들이 한국의 철학사상에 끼친 영향을 막대하다는 것이다.
‘이 글은 이돈화(李敦化), 함석헌(咸錫憲), 김지하(金芝河)가 공유하는 사상적 패턴을 중심으로 하나의 정신사적 계보를 구성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신인철학(新人哲學)?에서 이돈화는 천도교와 진화론을 결합해 독자적인 종교 철학화했다. 이를테면 ‘지기(至氣)’라는 천도교 용어가 ‘생명’이라는 진화론적 어휘로 변주되면서 그의 종교론은 과학적 엄밀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렇듯 이돈화는 진화론을 통해 인내천(人乃天) 사상의 과학화를 구현하고, 유기체적 생명주의를 통해서는 탈 서구화를 지향했다. 그럼에도 그의 종교철학은 범신론 중심의 또 다른 보편주의를 강화하고 ‘생존경쟁’에 입각한 세계관을 재생산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그에 비해, 함석헌은 기독교와 진화론이 결합된 역사주의를 바탕으로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 그에 의하면, 자아 내부에서 약동하는 생명력이야말로 위기를 혁명으로, 수난을 영광으로 바꾸는 원천적인 에너지다. 그 생명의 원리를 터득할 때 비로소 인격개조도 혁명도 가능해진다. 함석헌은 생명론에 의거해 세계주의를 주창했다는 점에서 이돈화와 변별되지만, 그 세계주의가 민족국가의 경계를 부정하지 않았기에 문제적이다. 김지하는 생명운동이나 율려운동을 통해 동북아공생(東北亞共生)을 강조했으나, 함석헌보다 더 민족주의적이면서 이돈화보다 더 서구의 가치체계를 내면화했다.’고 한다./한국학연구 제35집/123~147쪽에서 일부.
註 00 ; 또 이철호는 더 나아가 한국 근현대의 주요 사상가 3인을 대상으로 정신사적 계보를 재구성해보고자 했다.
‘이돈화(李敦化, 1884~미상), 함석헌(咸錫憲, 1901~1889), 김지하(金芝河, 1941~ )를 하나의 관점에서 비교하여 논의하는 것은 난해하거나 아니면 무용한 작업이 되기 쉽다. 이돈화, 함석헌, 김지하가 각각 활동한 한국사회의 조건 자체가 상이할 뿐만 아니라, 게다가 이들은 어떤 단일한 영향 관계 속에서 언급하는 일이 적절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한 사상적 스펙트럼을 보유한 한국의 대표적인 사상가들이다. 그럼에도 이들 사이에 공존하는 사상적 원형질이 있어 문제적이다. 피식민지, 전후(戰後) 그리고 산업화로 이어진 한국사회의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기 세대에 부과된 시대적 과제에 응했지만, 실은 하나의 중요한 사상적 패턴을 변주하고 있었다. 또한 동일한 사상적 원천을 서로 다른 시대에 적용함으로써 당대 인문(人文) 지평에 가져온 영향과 한계를 어떻게 진단해야 할 것이며, 그 같은 담론적 변주의 과정은 한국의 모더니티를 재평가하는 데 어떤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註 00 ; 律呂運動 - 律呂의 율(律)은 동양의 12음률 중 양(陽)의 소리고, 려(呂)는 동양의 12음률 중 음(陰)의 소리를 말한다. 국악에서 음악이나 음성의 가락을 이르는 말로 율(律)의 음과 여(呂)의 음이라는 뜻이다. 육률(六律)과 육려(六呂)를 아울러 이른다. 바뀐 뜻으로는 국악의 음악이나 음성의 가락을 의미한다. 드물게는 동양철학에서 전체 음악이나 음성의 가락을 뜻하기도 한다.
易은 木으로 출발하는데, 木의 성정은 曲直(곡선과 직선)입니다. 木의 발전은 寅월에 상화와 함께 출발하여 未월에 直의 힘을 잃으면서 상화의 熱이 極에 달하게 됩니다.(상화의 極, 열대야 참조) 그리고 태양이 回歸하면서 木은 申월에 曲의 힘이 나타나 回歸하게 되며, 이것은 결국 戌월의 空을 향해 수렴하게 된다.
위와 같이 회전하는 운동에는 반듯이 中心이 있게 마련인데, 위 중심회전운동을 律呂라고 하며, 위 회전운동에서 나온 기운 즉 에너지를 中和라고 한다. 따라서 중화와 율려는 동일 본체의 中이지만, 위 작용이 각기 다르다. 즉 율려는 운동의 관점이며, 중화는 화합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로는 체용관계에 있다. 따라서 위 율려는 空의 비어있는 중심으로 會하는 중화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위 空의 중심을 宇宙心라고 한다. 그런데 위 우주심에서는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것이 律呂聲이다. 위 율려성의 실체는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라껍질 속에서 나는 소리, 대 나무 속의 울림, 태풍의 눈 등등./관련 자료들에서 종합 재정리.
■ 김지하의 율려 운동
20세기가 저물어가는 1998년에 돌연 ‘율려학회’를 만들고「율려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지식 사회의 관심을 끈다. ‘율려(律呂)’는 음(音)의 기준을 정하는 조율기에서 비롯된 용어다. 이 조율기는 중국 요 임금 이전의 신화시대인 삼 황제 때 12개의 대나무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율은 양(陽)이고, 여는 음(陰)이다. 중국에서는 삼황오제(三皇五帝) 때부터 양, 즉 황종(黃鐘)을 중심으로 삼았고, 이에 따라 땅보다는 하늘, 여자보다는 남자, 카오스(무질서)보다는 코스모스(질서)를 중심으로 삼는 관념이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이로 말미암아 문명 시대이래 세계를 지배한 것은 남성 중심의 균형과 조화, 화성(和聲) 중심으로 체계화된 과학과 종교다.
김지하는 율려가 “우주의 중심음이며, 인간의 중심음”이고,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는 거대한 우주의 근본 원리라고 말한다. 오늘날의 혼돈과 복잡성, 탈 중심은 이성과 질서를 중심 가치이자 원형으로 섬기던 이제까지의 ‘중심음’이 깨졌기 때문이며, 지구가 생태 환경 파괴와 오염, 기상 이변, 여러 생물의 멸종, 도덕의 황폐화 같은 위기를 맞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과 정치 경제적 구조, 지구 생태계에 닥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우주와 인간에 몰아치고 있는 전체적 변화의 흐름과 이치를 깨닫고 여기에 맞는 새 율려, 즉 새로운 중심 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새로운 율려 찾기 과정은, 병든 지구 환경을 바로잡는 사회 치유의 과정이며, 자연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며 공존하는 ‘신인간 운동’이다. 김지하의 ‘신인간’이란 영성적(靈性的) 인간, 우주적 인간, 초 의식, 집단적 무의식 또는 우주적 무의식을 가진 아주 깊고 넓은 인간을 말한다. 김지하는 율려의 핵심 원리가 팔려사율(八呂四律)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6대 6이 아닌 8대 4의 비대칭 속의 균형, 이 역동적인 균형이 혼돈(카오스) 속의 질서(코스모스)를 발견할 수 있는 원리를 담고 있다. 세계 문명사의 흐름도 질서를 선호하고 화성(和聲)을 중시하던 아폴론적(코스모스)인 모더니즘에서 다층성이 심화되는 디오니소스적(카오스)인 카오스모스의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현대 문명의 특질은 ‘혼돈 속의 질서’에 있으며, 그 원류는 동아시아에 있고, 이것이 새 문명의 시대를 여는 열쇠다.
신라 시대 박제상의 『부도지(符都誌)』에도 “태초에 율려가 있었다.”는 말이 나오고, 강증산 같은 이도 “율려가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이처럼 무궁무진한 율려의 전통을 퍼 올려 음악, 연극, 사상 등 전 방위적 문화 운동을 통해 사고의 틀과 사회를 바꿔보자는 것이 바로 율려 운동이다.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4. 장석주의 ‘197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김지하.’ 에서
또 이철호는 「우주종교로서의 개벽사상-이돈화와 김지하의 진화론(進化論) 수용 및 그 정신사적 계보」에서
'유럽의 과학 담론이 전통 지식과 교섭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형성하던 1920년대 초반 천도교의 근대화 작업에 투신했던 이돈화에게 과연 과학은 어떤 의미를 지녔으며 그의 종교론에는 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를 특히 ?신인철학(新人哲學)?(1931)을 중심으로 재론해’ 보기 위해 이돈화의 新人哲學에 담긴 종교철학적 담론을 분석하려 했다.
‘이돈화가 자신의 사상을 종합한 ?신인철학?은 사실상 ‘생명’이라는 어휘를 수용함으로써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개벽?에서만 하더라도 노출되지 않았던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이 ?신인철학?에 이르러 비로소 선명하게 부각되고, 종교와 과학을 융합한 신종교의 문맥에서는 스펜서 같은 진화론자가 중요하게 참조되었다. 그럼에도 천도교 교리와 신앙의 근거를 무엇보다 자연과학의 가설, 개념, 실증에서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 ?신인철학?의 이돈화는 전도된 근본주의라는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돈화의 시대에 과학은 다만 학문분과의 일부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이성, 계몽, 문명을 의미했다. 공시적으로는 진화론을 지기일원론으로 번안하고, 통시적으로는 범신론 중심의 종교사를 개관함으로써 이돈화가 궁극적으로 염두에 둔 바는 천도교를 기독교에 버금가는 종교로 문명화하는 데 있었다. 그에 비해, 김지하에게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세계화 테제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20세기 초반의 한반도 정세와 유사하나, 서양의 과학기술과 문명담론을 전유하는 정도에 있어서 이돈화의 선례를 초과해버린다. 그가 주창한 우주종교로서의 개벽사상은 ‘과학화된 종교’이자 ‘물질화된 영성’에 불과하다.’ 라고 평가했다. P. 487. / 한국학연구 제38집|485~510쪽|2015.
황종원은 이철호와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의 관점에서 「양수명과 이돈화의 근대화에 대한 견해 및 그 철학적 근거에 대한 비교 연구.—한⋅중 신문화운동 시기의 저작을 중심으로」의 국문초록에서 양수명과 이돈화의 근대화과정에서 근대 서구사상의 수용내용과 비판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있다.
본 논문은 한국과 중국의 신문화운동 시기, 양수명과 이돈화의 근대화에 대한 견해 및 그 철학적 근거에 대해 비교, 검토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시기 두 인물의 한중 양국 신문화운동에 대한 적극성은 달랐지만 서구적 근대화에 대한 태도 및 이 태도를 정당화하는 생명 철학적 근거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 양수명은 서구적 근대화에 찬동하면서 서구에서 과학과 민주가 발전할 수 있었던 정신적 동력의 문제에 대해 삶의 세 가지 근본문제, 그에 대한 인간의 세 가지 태도, 이로부터 유형화한 세 가지 문화 및 그것의 3단계 재현설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답변했고 생명의 자기중심성에 대한 주목에서 출발해 자기와 타자의 분리를 전제로 이성을 동원해 대상을 계산하고 개조하는 삶의 태도를 서양의 정신으로 규정함으로써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의 첨예성을 드러냈다. 한편 이돈화는 서구적 근대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동하면서도 처음부터 서구적 근대의 병폐를 지적하고 이를 천도교의 인내천(人乃天)주의로 극복하려 했다. 근대 과학을 수용하면서도 신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 진화론을 수용하면서도 이것이 천도교 식 창조론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주장, 서구의 생철학적 개념을 사용하면서도 동학의 교의에 입각해 생명의 타자 연관성, 협동성, 연대성을 강조하는 점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근대를 수용하면서도 근대를 넘어서려는 그의 태도는 양수명보다 한발 앞선 것 같지만, 아쉽게도 그에게는 서양의 정신에 대한 첨예한 문제의식이 보이지 않으며, 그로 인해 그의 서구 근대에 대한 비판은 양수명처럼 이성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라고 하고 있다./한국철학사 연구회 학회지 한국철학 36호 11월호.
위에서 평가하고 있는 이돈화가 교단의 미래를 창조함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으로 노력한 것은, 천도교의 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천도교 신앙의 종교적 4대 목적, 즉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조속한 구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황종원이 이돈화의 역할에 대하여 평가한 ‘이돈화는 서구적 근대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동하면서도 처음부터 서구적 근대의 병폐를 지적하고 이를 천도교의 인내천(人乃天)주의로 극복하려 했다.’ 와 같이 그의 노력은 천도교의 지도부는 물론 300여만 명의 교도들을 일사불란하게 만들었다. 그의 교의해석은 1920년대 초부터 1950년대 초까지 유일한 해석이었고 그의 영향을 받은 중앙과 지방의 교역자의 역할이 1980년대 전후까지 이어졌다.
교단의 교화와 포덕에 중심되어왔던, 다시 말하면 이돈화의 교리와 교사 해석을 따랐던 교역자들이 다수 환원함에 따라 천도교 교단은 교리와 교사 해석의 중심을 잃기 시작하게 된다. 1980년대를 전후로 하여 대부분의 교역자들은 이돈화의 교의해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이 없었다. 이돈화가 남긴 교서들을 읽어 교역자 나름의 체계화를 통하여, 포덕을 할 수 있는 교역자가 드물게 되자, 교리와 교사해석에 있어 개인의 사견이 많이 가미되게 되어 때로는 수운의 심법을 벗어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하여 교역자의 신뢰도와 존경의 마음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도 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심하게 말하면 교도보다 천도교 교의에 대한 지적수준을 갖추지 못한 교역자가 들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교단의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었던 중앙교단의 상황이 끝도 없는 퇴행을 불러왔다. 해방이후 교역자 인재양성에 소홀했던 것이 최대의 원인이었다. 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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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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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담유사의 판본.
1. 癸巳刊 1893년 용담유사
2. 初刊本 1881년 辛巳本은 不傳
3. 筆寫本이 多數 발견됨
나의 半生 -自敍傳- 李敦化 천도교회월보 통권 249호/1931.9월호 /PP.19-27.
나의 半生 -自敍傳- 李敦化 천도교회월보 통권 250호/1931.10월호 /PP.23-30.
나의 半生 -自敍傳- 李敦化 천도교회월보 통권 251호/1931.11월호 /PP.31-36.
甲辰革新運動의 顚末(나의 半生續) 夜雷. 천도교회월보 통권 253호/1932.1월호 /PP.48-52.
천도교를 빛낸 별, 야뢰(夜雷) 이돈화(李敦化). 차웅렬 /신인간 통권 제616호 2001년 12월호. PP.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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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야뢰 이돈화의 유신론과 진화론의 융합체로서 천도교 해석 ,종교연구3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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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휘. 천도교의 문화운동론과 서양철학 수용 -이돈화의 『신인철학』을 중심으로/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77號 2015, pp.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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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원, 「이돈화의 우주관과 인간관이 지니는 동서철학 융합적 특징 및 생명철학적 의의- ?신인철학?을 중심으로 -」 2016.
『天道敎會月報』통권 제 1호-296,호.
『開闢』통권제 1호-72호. 『開闢』續刊/ 제 1호-4호.
『新人間』통권 제 1호-189,호. / 190. 191. 192호는 缺本./1945년 까지.
大典會通 五. 刑典.
大明律直解./祭享. 法制資料誌 第13輯. 法制處.
官報. 開國五百四年三月二十九日/1895年 3月 29日字. 全琫準判決文 參照.
官報. 第一千八號. 光武二年七月二十二日/1898年 7月 22日字. 議政府總務局官報課. 崔時亨, 黃萬己, 朴允大, 宋一會 判決文.
各種 百科事典, 哲學事典, 宗敎辭典, 漢韓辭典, 國語辭典 等. 其他 關聯資料 多數.
■ 참고자료.
아래의 영문용어들의 모음은, 동학, 천도교를 연구하는 학계의 연구논문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로서 참고하시기 바라며, 천도교 교단이 제시하고 있는 공식용어는 영문판 『CHONDOGYO/천도교』 안내서를 참조하시기 바람.
價値觀, View on Values, a view(an outlook) of Values,
經驗論, Empiricism
經驗批判論, empiriocriticism.
階級社會, Class Society.
廣濟蒼生, Deliver People Everywhere from Suffering.
祈禱, Prayer.
同歸一體, Retuming to the Origin and Becoming One.
東學經典, the Scripture of Donghak
東學之人生觀, The Life View of Donghak.
東學農民軍, Donghak famer forces.
無階級社會/계급없는 사회, Classless Society.
文化運動, The cultural Movement Era./新文化運動,The New cultural Movement Era.
文化主義, culturalism,
物物天事事天. All things in the univers is God.
反動的 暴力. Counter Violence.
輔國安民, Supporting the Nation and Comforting the people.
汎神論, pantheism,
汎人間的 民族主義 pan-humanistic nationalism.
辨證法的 唯物論 dialectical materialism
不然其然. Not being so, and yet being so
非物質論, 非物質主義, 唯心論, immaterialism
사람性主義, the doctrine of human nature (saramsong chuui),
事人如天, treat each person as if they are God.
史的 唯物論, 唯物史觀, historical materialism.
社會觀, a view(an outlook) of society/community
死後觀, a view(an outlook) of after one's death/posthumously
死後世界, the world of after one's death/a world after death.
相均論. idea of mutual coordination
相生相剋. mutual generation and mutual inhibition.
先天과 後天. pre heaven and post heaven.
性理學, Neo-Confucianism.
誠米, Sincerity rice.
水雲主義, Suwun-ism,
順理, natral relations. / submission to reason./reasonableness.
侍日, The worship in church on Sunday.
侍天主, bearing God in mind.
神觀, a view(an outlook) of God.
新人哲學, The Philosophy of New Man,
神人合一 Oneness of God and Man.
新宗敎, new religion,
心告, Swearing in mind.
逆理, unnatral relations. /unreasonableness
偶像崇拜, idolate 偶像崇拜者 idolater
宇宙觀, one's outlook on the universe./cosmos
唯物論, 物質主義. 唯物主義 materialism
唯心論, 觀念論, 理想主義, Idealism, /心靈術, 唯心論, 心靈主義, spiritualism.
隱道時代, the Era of the Hidden Way.
理念的 反共, anti-Communism.
李敦化, Yi Tonhwa,
人間觀, a view(an outlook) of a human being./a human kind.
人間像, Image of Humanbeing.
人乃天, in-nae-chon, Man is the Heaven. Man and God are One.
人乃天主義, in-nae-chon-ism,
認識論, Epistemology, Theory of knowledge
將來의 宗敎/ 未來의 宗敎 / Religion of the Future.
赤子主義, doctrine of Jeokja,
絶對的 觀念論(Hegel의 이론), absolute idealism
宗敎的 啓蒙, religious enlightenment,
主觀的 觀念論, subjective idealism.
呪文, Praying phrases.
至氣. life-energy.
地上樂園, Utopia/Paradise/the blessed land on Earth.
地上天國, the kingdom of Heaven on Earth./ Heaven on the face of the earth.
進化論, evolutionism,
創造運動 creative impulse
天道敎, CHONDOGYO, CHEONDOGYO.(The Religion of the Heavenly Way)
天道敎中央總部, THE CENTRAL HEADQUARTER OF CHONDOGYO,
CHEONDOGYO CENTRAL HEADQUARTER,
天道敎 靑年黨/靑友黨, Chondokyo's the Pure young people/Friends Party.
天理, natural laws. / the laws of nature.
淸水, Pure water.
最後의 宗敎 Final Religion.
布德天下, Spread Truth Throughout the World.
한울님, HANUL-NIM.
革命的 行動, A Revolutionary Praxis.
顯道時代, the Era of the Transparent Way.
現象卽實在論, phenomenon viz reality,
現實理想主義, Realistic Idealism,
形而上學的 唯心論, metaphysical idealism.
形而下學的 唯物論, physical materialism.
-----------------------------夜雷 李敦化의 生涯와 思想(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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