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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호성 작성일 17-02-10 09:23 조회 8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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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적인 현자라고 알려진 분들이나 세계적인 유명대학의 교수들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주장하는 방법 중에서 제일 우선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바로 ‘따뜻한 인간관계’ 즉 인화(人和)입니다. 그리고 인화를 위해서는 사람을 대할 때에 친절하게 대하라고 주장합니다. 이 말은 천도교에서 사람을 대할 때에 한울님처럼 대하라는 가르침과도 그 맥이 서로 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포덕을 하려면 천도교인들이 따뜻한 인간관계 속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마음이 매우 평화롭고 행복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들도 천도교를 믿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포덕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포덕을 하려고 해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포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화(人和)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옛날 맹자(孟子)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 이 말씀에서 천시란 때를 말하는 것이고, 지리란 주어진 환경조건을 말하는 것이고, 인화란 조직 구성원 간의 화목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은 아무리 때가 좋다고 하더라도 주어진 환경조건이 좋지 못하면 성공하기가 어렵고, 또 아무리 때가 좋고 주어진 환경조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조직 구성원들 간에 서로 화목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한 교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단체에서나 또 그 밖에 어떤 조직에서나 똑 같이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어떤 조직에서건 그 조직이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첫째는 항상 때를 살펴서 일을 도모하고, 둘째는 자신이 처한 조직의 환경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환경조건을 개선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셋째는 조직 구성원 간의 화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조직풍토를 조성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천시(天時) 즉 때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천운(天運)의 순환에 의해서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만 이에 순응하는 길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만약 때에 순응하지 않고 때에 맞지 않는 일을 도모하게 되면 실패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리고 지리(地利) 즉 주어진 환경조건이란 것도 우리가 임의로 고치기에는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좋게 주어지기도 하고, 또 그렇지 않기도 해서 그것을 개선하려면 엄청난 돈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조건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개선할 수 없다면 그 조건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그에 맞게 일을 도모해야만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천시(天時)와 지리(地利)는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조건이긴 해도 그렇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 조건은 우리가 일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 인화(人和)가 차지하는 영향력 보다는 그 영향력이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화만 잘 도모할 수 있다면 비록 천시와 지리가 불리하다 할지라도 이 불리함을 얼마든지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맹자의 가르침도 바로 여기에 그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천도교 1세 교조이신 수운대신사(水雲大神師)께서도 인화(人和)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수운대신사께서는 괴질이 창궐하고 서구열강의 침략으로 풍전등화(風前燈火)와도 같은 위기상황에 처했던 조선 말기에 새로운 도법(道法)인 동학(東學)을 창도하시면서 우리나라를 구제하기 위한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계책으로 도성덕립(道成德立)을 말씀하셨습니다. 수운대신사께서는 나라가 이토록 위태롭게 된 것은 나라에 도덕(道德)이 무너진 탓으로 규명하시고,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백성이 백성답도록 다시 개벽을 해서 나라를 위기상황으로부터 구제하기 위해서는 임금과 신하와 백성 모두가 도성덕립을 통한 인화(人和)를 이루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수운대신사께서는 천시(天時)와 지리(地利)가 모두 불리한 상황에서도 도성덕립을 통한 인화(人和)만 이룰 수 있다면 그 당시 처했던 위기상황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셨고, 이를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도법(道法)인 동학(東學)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수운대신사의 보국안민(輔國安民)사상은 맹자의 정치사상과도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화(人和) 즉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힘을 합칠 수만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성공사례를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화목함(和)이 있다는 것은 그들 사이에 도(道)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왜냐하면 화(和)란 사람의 마음이 도(道)에 부합된 상태를 말한다고 중용(中庸)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도에 부합되었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안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길을 선택했다면 그것이 바로 도(道)에 부합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도(道)가 바로 한울님 마음이기 때문에 도(道)에 부합되는 생각을 하게 되면 마음이 한울님 마음과 하나가 되어서 평화롭고 행복한 상태로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닫고자 하는 도(道)란 바로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해진 상태인 ‘한울님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 구성원 간에 도(道)가 있다는 것은 그 조직사회에 한울님 감응이 있다는 말도 됩니다. 마음에 도(道)가 깃든 것이 덕(德)입니다. 그래서 마음에 도(道)가 있는 사람은 그 덕(德)의 힘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도움을 주려고하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서 어떠한 어려운 일도 쉽게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로 한울님 감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인화(人和) 즉 유형한 한울님인 사람들 간의 화목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인화(人和) 즉 사람들 간에 서로 화목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려면 우선은 내 마음이 편안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해지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이웃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려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이웃 사람들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내 마음이 불편하게 되면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기가 힘들어집니다. 얼굴에 미소를 짓기도 힘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찡그리고 경직된 인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웃 사람들이 나를 편안하게 대할 수가 없어서 자연히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인화(人和)를 원한다면 우선 우리들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配慮)입니다. 서로가 상대방을 존중하여 예의를 다해서 대하고,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우리 모두의 가슴엔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서로가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두 번째 비결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감사(感謝)하는 마음입니다. 서로가 상대방으로부터 입고 있는 여러 가지 혜택을 생각하면서 상대방의 덕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을 느끼면서 상대방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이 서로가 화목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세 번째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화(人和) 즉 사람들 간에 서로 화목하게 지내려면 사람을 대할 때에 내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마음을 쓰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화(人和)를 위해서 노력하는 길은 곧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는 길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평화와 행복, 이것은 수도(修道)의 꽃이자 인화(人和)의 길이며 또한 인화(人和)의 열매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를 닦는 목적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최고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수운대신사께서는 “득난구난(得難求難) 실시비난(實是非難) 심화기화(心和氣和) 이대춘화(以待春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구한다는 뜻이겠습니까? 바로 도(道)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도를 얻는다는 것은 도성덕립(道成德立) 즉 도통(道通)을 한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수운대신사께서는 “도성덕립을 한다는 것은 실제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음을 화(和)하게 하고 기운을 화(和)하게 해서 봄기운처럼 화(和)해지기를 기다리면 된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봄기운처럼 화(和)해진다는 것은 마음과 기운이 도(道)에 부합되어서 지극히 평화롭고 행복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마음상태는 수도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매우 흐뭇해지면서 ‘아, 바로 이 마음이로구나.’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심화기화 상태가 되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누구나 마음으로 그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지극히 평화롭고 행복해지게 되면 사람을 대할 때에 서로 화목한 마음이 생기도록 대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인화(人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도성덕립(道成德立)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인화(人和)의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용행사에서 도(道)를 깨닫게 되면 우리 마음에는 덕(德)이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일에서 도를 깨닫게 되면 우리 마음에는 덕이 바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덕이 바로 섰다는 말은 우리 마음이 도와 하나가 되어서 심화기화(心和氣和) 즉 지극히 조화롭고, 신령하고, 고요하고, 따뜻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수운대신사께서 말씀하신 심화기화(心和氣和)야말로 도성덕립(道成德立)의 증거요, 인화(人和)의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월신사께서는 “부화부순(夫和婦順)은 우리 도의 제일 종지(宗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부부 간에 화목함이 우리가 도성덕립(道成德立)을 이루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즉 부부간에 인화(人和)를 이루려고 꾸준히 노력하게 되면 결국에는 심화기화(心和氣和)를 이루어서 도성덕립(道成德立)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신 가르침이라고 생각됩니다.
불교에서도 인화(人和)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연기법(緣起法)을 깨달은 후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연기법을 깨닫게 되면 만유의 본성은 공(空)이라는 것을 알게 되므로 집착에서 벗어나서 해탈에 이르게 됩니다. 팔정도 수행을 통해서 연기법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세상의 일부이며 세상 또한 우리의 일부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명을 존중하고, 모든 생명체에 대해서 자비심을 느끼게 됩니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현재 인도에서 티베트의 자주독립을 위해서 오랜 세월동안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티베트의 영적지도자 달라이라마는 “공(空)이 무(無)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만물은 서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된 개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공(空)입니다. 만물이 서로 의존적 존재임을 안다면 우리는 자애와 연민의 정을 가지고 서로가 도우며 살아가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프랑스에서 유럽인들에게 명상을 지도하고 계시는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은 “이것은 저것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나의 호흡은 당신의 호흡이고, 당신의 호흡은 나의 호흡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분리된 하나의 자아로 여기기를 멈추는 순간부터 그리고 내가 우주의 모든 위대한 힘들과 함께 있는 하나라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 나는 상호 존재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불교에서도 우리는 ‘상호의존적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람들 간에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인화(人和)를 지극히 당연한 이치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도교에서는 이 세상 모든 만물은 지기(至氣)인 한울님이 화생한 것이고, 한울님은 만물 속에 내재해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울님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궁극적 실재로서 지극한 한 덩어리의 기운(一氣)으로 우주에 가득 찬 상태로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울님은 무형한 지기의 상태로도 존재하지만(外有氣化) 만물의 형상을 갖추고 만물 속에 내재하시면서 간섭명령하신다고(內有神靈)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도교에서는 ‘내 마음이 곧 한울님 마음(吾心卽汝心)’이란 이치를 믿고 있기 때문에 ‘내 마음에 도(道)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21자 주문을 무시로 외우면서, 일용행사를 행할 때마다 항상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사리(事理)에 꼭 맞는 길을 찾아서 도(道)를 행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경험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지극히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심화기화(心和氣和)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심화기화 상태에 도달하려면 평소에 한울님 마음인 ‘고요하고 따뜻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을 수심정기(守心正氣)라고 합니다. 그래야만 매사에 있어서 항상 바른 도(道)가 무엇인지를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도(道)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마음이 점점 더 평화롭고 행복한 상태로 변화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천도교인들은 일용행사를 행할 때마다 생각을 통해서 내 마음이 도(道)와 하나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어느 날 문득 심화기화 상태에 도달한 마음의 경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수행하는 자의 마음이 심화기화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마음이 도(道)와 부합되었기 때문에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함은 물론이고, 이 세상 모든 만물과 한 몸이란 생각이 투철해지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과 인화(人和)를 이루게 됩니다.
천도교인의 삶은 세상과 분리되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습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투철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두가 나요, 한울이요, 하나라는 생각’이 천도교인의 가슴속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은 이미 도(道)와 하나가 되어서 심화기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느끼면서 언제나 흐뭇한 마음상태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속에 평화롭고 행복한 느낌이 충만하게 되면 분수에 넘치는 욕심은 저절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새로운 앞날에 대한 희망과 용기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웬만한 일로는 화를 내지도 않게 됩니다. 부부간에는 부화부순이 이루어져서 가정은 화목하게 변하고, 말씨와 행동도 부드럽고 따뜻하게 변합니다. 이러한 마음과 기운은 그가 생활하는 곳 어디에서나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 주위는 언제나 화(和)한 기운이 충만하게 되어서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가 평화와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덕화(德化)입니다. 내 마음에 충만한 한울님 덕(德)이 세상 사람들의 가슴속으로 전파되어 가는 것입니다. 천도교 2세 교조이신 해월신사께서 “한 사람이 착해짐에 천하가 착해진다.”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인화(人和)를 통한 포덕(布德)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천도교인으로서 이 보다 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2017. 2. 10. 화암(和菴) 김 호성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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