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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성민 (ankle630@h… 작성일 16-11-16 12:44 조회 1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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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 밥

맘부림

솥단지에 딱 달라붙은
깜밥은 戀人

25년 세월
달라 붙어 있던 깜밥

오래도록 누려내면
깜밥은 일어난다.

그래서일까?

25년세월 솥단지에
달라 붙어있던 깜밥은

서서히 솥단지에서
일어 分理할 준비를 한다.

깜밥은
누렇게 맛깔스런

혹은
까막케 누러 일어난다.

내가 만든 25년 세월의 깜밥은
아마도 속이 까막케 타버린

아픈 상처를
가지고 일어나지 않을까?

아니면 누렇게 맛깔스런
깜밥으로 일어날까?

몇일전 깜밥 먹고싶다는
안사람 말에

내옆에 깜밥있는데!!
말을 하니

이제부터는
내가 자기의 깜밥이란다.

그런것이..
오갈데 없는 나이라면

마누라 옆에 딱 달라 붙어있어야할
나는 마누라 깜밥이련가?

참 허탈한 세월 앞에 놓여진
깜밥의 신세는 어떻게 만들어지려나?..



잠시 환자 없는 시간에

맘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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