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포덕 158년 8월 월례조회 조회사(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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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천명
대도중흥ㆍ중일변 ㆍ민족통일
- 포덕 158년 8월 월례조회 -
조 회 사(朝會辭)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찌는 듯 불 볏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지난 7월부터 전국수도원에서 이 시대의 천명, 대도중흥 중일변 민족통일을 위한 특별수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중앙총부주관으로 여성회와 함께 용담수도원에서 실시한 특별수련은 이 여름의 찌는 듯 달아오르는 더위를 넘어서서 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대도중흥을 위한 특별수련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실시한 이번의 총부주관 하계수련은 지난해처럼 전국에서 연 120여명의 교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포덕을 주제로 한 강의와 포덕관련 경전봉독, 포덕을 기원하는 기도와 수련 및 포덕을 염원하는 천덕송 등으로 이어진 이번 특별수련은 한마디로 감동이었습니다.
이러한 감동의 수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수련에 동참한 교인 모두가 이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과 포덕을 위한 간절한 염원과 기도의 덕분 이었습니다. 극심한 가믐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편 없이 수련에 임 할 수 있도록 온갖 정성을 다해주신 김 종운 수도원장님 내외분의 덕분이었습니다.
매일같이 포덕을 중심으로 열강해주신 이범창 종무원장님, 박차귀 선도사님과 김춘성 교수님, 김호성 교화관장님, 포덕을 염원하며 주제 있는 천덕송을 찾아 맛있게 지도해 주신 명화당 장 정숙 선도사님 덕분이었습니다.
이 흥자 회장님을 비롯한 여성회 임원과 회원 여러분들의 정성과 믿음의 덕분이었습니다. 박 태랑 자치회장님과 접장들의 정성과 잔잔한 리더십 덕분이었습니다. 참석하신 수련생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정성 공경 믿음으로 임한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여성회주관으로 개최한 경전암송대회는 우리 모두를 감동케 했습니다. 스승님께서 직접 암송하는 듯 생동감이 넘쳐흘렀습니다. 포덕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해주신 교인 여러분들의 덕분이었습니다.
접별로 나누어 토론하고 토론한 내용을 요약하여 발표함으로써 서로 공감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아주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소감발표의 시간도 참 좋았습니다. 이번 수련은 120여명의 참여자 모두가 금메달을 따내는 승리의 특별 수행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통하여 금메달을 따신 용담수련생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이번 수련에서는 특히 역사적인『대도중흥 포덕 용담결의』가 있었습니다. 1인 1포덕운동에 모두가 동참하는 결의였습니다. 이번 결의에 참여한 모든 교인들은 300만 교단시대를 열어나갈 대도중흥 포덕운동에 앞장서는 역사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이 선구자적 결의가 포덕2500을 이루어내는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용담포덕결의는 오늘부터 시작하는 의창수도원의 2차 특별수련과정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포덕 결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나갈 때 포덕 2500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포덕2500은 이러한 결의들이 함께 이루어내는 포덕천하의 대 역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오늘 중앙총부도 이에 동참하자는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포덕의 천명에 귀를 기울이며 포덕의 선구자적인 결의와 실천으로 대도중흥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갑시다. 저는 이번 용담수도원 특별수련에 참여하면서 수련에 참여한 동덕 여러분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 천명인 대도중흥과 포덕운동에 신명을 바쳐야겠다고 거듭 거듭 다짐하였습니다.
천도교는 포덕천하의 천명을 안고 이 세상에 태어난 종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사님 이후 포덕에 대한 실천이 부족하여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포덕은 수련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실천입니다. 팔절을 보면 덕이 있는 바를 모르거든 내 몸이 화해난 것을 헤아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덕은 너무 깊고 넓어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시었습니다.
오직 마음을 닦아야 덕을 알고 그 덕을 밝히어 포덕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을 닦는 수련을 하지 않고는 덕을 알 수 도, 덕을 쌓을 수도, 덕을 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수련을 통하여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우리는 포덕의 역사를 이루어 낼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한울입니다. 그러므로 한울로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포덕인 것입니다.
내 몸에 모신 한울님과 내가 함께 살아가는 삶 자체가 포덕입니다. ‘일용행사 막비도’라 하시었습니다. 이 말씀은 곧 ‘일용행사 막비덕’이라는 말과 통하는 것입니다. 포덕의 시간이 따로 있고 포덕의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일용행사 삶 자체가 그대로 포덕인 것입니다.
이번 수련을 통해 저는 억만금의 돈보다 값진 포덕의 자산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값진 포덕의 자산이 10년 후 300만 포덕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달 13일부터 일주일간에 걸쳐 미국 서부지역을 순방하였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을 순방하게 된 것은 한일 밀집지인 LA를 중심으로 미국에 동학 천도교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원대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도중흥 비전21과 포덕2500 목표달성을 위하여 해외포덕은 반드시 개척해야 할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동학천도교에 대한 공개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많은 언론매체와 교민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천도교 LA교구설립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인내천의식개혁운동 LA지부장을 위촉함으로써 국외포덕에 대한 발걸음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길에서 저는 천도교가 민족통일에 앞장서 달라는 교민들의 건의를 받고 민족통일에 대한 천도교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바로 어제 천도교를 방문한 조 명 균 통일부장관님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소식을 전하며 천도교가 민족통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간곡히 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 천도교가 통일포덕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교령으로서의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포덕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한 결코 대도중흥을 위한 포덕의 역사는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포덕이라는 것을 명심하며 더 이상 포덕의 행군을 멈추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애송한 시가 생각납니다. 그것은 양사언의 ‘태산이 높다하되’로 시작되는 시조입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 것 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놉다 하더라.’ 너무도 잘 알려진 양사언의 시조입니다. 정성을 다 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것을 읊은 시입니다.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뜻으로, 오늘날의 "하면 된다."와도 일맥상통하는 주제입니다. 진리에 합치되는 신념이 있고, 그것을 실천하려는 강인한 의지가 있으면, 이루지 못 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서울에 오기 전, 대전에 살면서 2천 번이 넘는 계룡산을 오르내리며 이 시를 각인한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 태산이 높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태산이 높다고 생각하며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대도중흥 포덕은 이 시대의 천명이며 마음공부 수련은 대도중흥 포덕을 가능케 하는 포덕의 태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할 것입니다. 수련의 계절을 맞아 5만년 멈추지 않을 무극대도 중흥 포덕의 태산을 오르고 또 오릅시다. 우리 모두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의 말처럼 쉬지 않는 정성과 공경과 믿음을 다하는 포덕의 시간이 되기를 다짐합시다.
지일 기념 앞날, 8월 13일(일)에는 역사적인 ‘의암 손병희 기념관 건립’ 추진 발기인 모임과 관련 학술대회가 중앙대교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이 뜻깊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총부주관으로 오늘부터 진행하는 2차 의창수도원에서의 특별 수련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부직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성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우리의 마음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다짐하자는 뜻으로 특별기도 심고문으로 이 시간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저희들은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 중일변 민족통일을 이루고자 특별기도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한울님의 뜻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참된 교인이 되어 대도중흥과 민족통일을 하루속히 이룰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대도중흥을 위한 모든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감사합니다.
158년(2017) 8월 3일
교령 이 정 희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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