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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당시일식 157-05-15-제20시일식[설교]천도교를 공부합시다--종학대학원장 임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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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를 공부합시다.

설교자: 임형진(동서울 교구, 종학대학원 원장)

천도교가 일반 종교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종교성을 뛰어 넘는 강렬한 대사회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천도교는 역사상 유래를 발견할 수 없는 짧은 기간동안에 100만 순도자를 낸 민족종교입니다. 더욱이 그들 순도자들은 다른 종교단체처럼 종교의 자유만을 외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회변혁을 주장하다가 순도한 질적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역사적 사실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시다. 
19세기 국가의 누란지위 상태에서 등장한 동학은 당시의 시대상황을 누구보다도 예리하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민족의 나아갈 바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동학은 민족전통사상을 계승하고 우리의 고유의 사유체계 속에서 창도된 종교로서 출발했지만 지극히 정치적이었습니다. 즉, 동학, 천도교는 보국안민의 대내적 민족주의에 입각한 반봉건 반외세의 정치운동을 실천하여 후천개벽의 이상적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했고, 대외적 민족주의로 포덕천하를 통해 도성덕립의 신인간 세상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로 인해 동학, 천도교는 창도 이래로 구한말과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 후에 전개되었던 자주적 통일 민족국가 수립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른 이른바 한국 근대민족운동사와 일치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천도교가 이 민족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 천도교를 하는 우리들은 그분들의 후손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적어도 이 민족과 역사 앞에서 떳떳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배님들이 가장 신경을 쓰고 공을 들였던 영역은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대신사님은 영남 최고의 학자였습니다. 부친이신 근암공으로부터 전수 받은 퇴계학은 조선 성리학의 정수였습니다. 그러나 대신사님은 성리학의 테두리에 머물지 않고 그 한계를 초극해 당시 조선적 봉건 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그리고 새로운 개벽된 세상을 준비하고자 동학을 창도하셨습니다. 즉, 동학의 창도는 대신사님의 오랜 그리고 깊이 있는 연구 끝에 나온 것입니다. 우리 도는 이와 같은 전통을 이어 받은 도입니다.
일본으로 잠행하신 의암성사께서 일본 사회에서 받은 충격은 이루 말로 형언키 어려웠습니다. 즉 민도를 높이기 이전에는 어떠한 개혁적 방략과 방책도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교육사업에 진력하였습니다. 갑진개화혁신운동의 중심에도 교육이 있었습니다. 재일 유학생 파견과 학교 경영 등이 그것입니다. 우리들이 기억하는 보성전문대와 동덕여대를 비롯한 수많은 학교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특히 보성 전문대는 1910년 완전 인수하여 실질적인 천도교단의 학교가 되었습니다. 
학교를 통한 인재양성은 그대로 우리들의 민족의식과 민족문화 창달 그리고 독립운동의 준재들을 양성해 배출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교육의 내용과 우리 도의 전수 문제입니다. 즉 학생들에는 어떠한 포덕행위가 이루어 졌는가입니다. 그러나 어느 기록에도 수업시간에 포덕행위를 했다는 것은 없습니다. 이는 곳 민족 교육과 우리 도의 관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길러진 인재들에 의하여 1920년 대 이후의 문화운동이 전개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모두 천도교와 무관하지만 우리 사회와 국가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이같은 선배들의 커다란 배포를 배우고 계승해야 할 순간입니다. 
오늘의 우리 도는 매우 열악합니다. 아니 과거 전국민의 20% 가까이 했던 우리 도를 이제는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에 처해졌습니다. 더욱이 교육기관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종학대학원이 유일한 수준입니다. 무인가 대학원입니다.
하루 빨리 정규 대학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 수도 늘어야합니다. 과목도 천편일률적인 내용을 극복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정규 대학원에 버금가는 교육 수준과 내용이 이루어 져야 비로소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침 총부의 신임 집행부는 역대 어느 집행부보다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에 두 개의 분원을 설치할 계획까지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 동덕의 종학대학원 과정 이수자로 만들자는 시도입니다. 그렀습니다. 이제는 공부하는 천도교가 되어야 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논리는 더 이상 우리 도에서는 자리 붙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 주장만이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도는 특별히 전문 교역자를 두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 교인들이 모두 교역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교역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은 객관적 지식의 습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문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나는 다 아는 지식이다 혹은 내가 더 잘 알고 있다는 등의 오만함을 버려야 합니다. 100세 노인도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잠시만 겸양의 덕을 발휘해 봅시다. 우리가 대도중흥을 외치지만 겸손치 못하면 누구도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늘 겸손하셨던 신사님의 일화에서 그분이 주변을 감동시킨 이유는 백마디의 말이 아니라 단 한번의 행동이었지 않습니까.
종학대학원부터 변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문호를 대폭 넓히는 작업부터 할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올 수 있는 대학원으로 나아가 누구나 오고 싶은 대학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신사님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차분히 공부하는 습성이 필요합니다. 공부한 뒤에 포덕을 이루도록 합시다. 우리가 과거를 그리워 하고 그 시절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 교육에 힘서야 하고 우선 우리들이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돌아와 배워야 합니다. 
천도교를 공부합시다. 공부의 기쁨을 느껴 봅시다. 참 진리를 향한 길은 끝이 없습니다. 

오늘의 설교는 과거의 사례들을 통하여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되새기며 오늘 우리들의 긍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작은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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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부, 제94주기 의암성사환원일 묘소참례 
*일시 및 장소 : 5월 19일(목)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우이동

◎중앙총부, 제122주년 장성 황룡승전기념식 
*일시 및 장소 : 5월 27일(금) 오전 11시, 전남 장성 황룡승전기념공원
*버스편 : 당일 오전 7시 수운회관 앞 출발
*접수마감 : 5월 20일까지

◎중앙총부, 고등학생 및 대학생 항일유적지 참여자 모집 
*내 용 : 중국지역 천도교 관련 사적지 및 항일운동 유적지답사
*기 간 : 7월 25일(월)~29일(금), 4박5일
*접수마감 : 5월 20일까지

◎서울교구, 목요청수회 
*일시 및 장소 : 5월 19일(목) 오후 7시 ~ 9시 30분, 교구성화실
*수련과 토론, 해월신사법설 <내수도문> 숙독 바랍니다.

◎서울교구여성회, 제41차 월례교리강좌 
*일시 및 장소 : 5월 15일(금일) 시일식 직후, 중앙대교당
*주 제 : 교사와 함께 읽는 교리/선도사 현암 윤석산

◎서울교구학생회, 서예특강 
*일시 및 장소 : 5월 15일(금일), 학생회실 *강 사 : 은암 류윤근

◎천도교미술인회, 제26회 천도교미술인 한마당전 
*회원 및 어린이학생 작품마감일 : 7월 9일 토요일까지 도착

◎청오 차상찬 서거 70주년 기념학술대회 
*일시 및 장소 : 5월 20일(금), 오후 2시 ~ 6시, 한림대 국제회의실

[감사합니다]
[후원회비](원) 박기성 100,000 이국진 50,000 
[특성금](원) 최용근 100,000 최은석 50,000 김은진, 김현지(각각 10,000 청년회) 

#영상바로보기
시일식 https://www.youtube.com/watch?v=UwN6enyGNhw
시일설교 https://www.youtube.com/watch?v=AWD0YMJakbI
월례교리강좌 https://www.youtube.com/watch?v=M-OjAzL3d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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