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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당시일식 156-06-21-제25시일식[설교]개접과 파접--감사원장 정암 주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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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開接과 罷接\r\n\r\n우리 天道敎史에서 음력 7월은 해월신시께서 처음으로 開接을 실시했던 달입니다. 아시다시피 開接이란 원래 東學의 기본 포덕체계인 接別로 수련강도회를 연다는 뜻에서 열 개자 開接이라하고, 또 그렇게 열었던 수련강도회를 닫고 쉰다는 뜻에서 罷接이라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다시 부연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開接이라고 하는 것은 일년에 한 두 번즘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서 각처의 관내 도인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여서 스승님 講論의 말씀을 들으며, 修練을 하다가 그 기간이 끝나면 接을 罷하고, 각자의 일터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요즘 말로 말하자면, 특별한 교리강습을 겸한 “연원집단수련회”와 같은 성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r\n생각건대 해월신사님 당시, 관의 모진 탄압을 받으면서 몰래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면서 숨어서 천도교를 신앙하던 시절이라서, 이렇게 일 년에 한 두 번 쯤, 開罷接 행사를 통하여 선생님의 강론의 말씀을 들으며, 동학의 조직을 결속하고 다진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37년 전인 포덕 19년 무인년, 서력기원으로는 1878년 음력 7월25일입니다. 양력으로는 8월이라 요즘 세태로 보면 한창 여름 휴가철입니다. 해월신사께서 강원도 태백산에 은거하시며, 강원도 정선 땅 유시헌이라는 도인 집에 接所를 정하시고, 뿔뿔이 흩어져 있던 도인들에게 開接을 알리는 비밀통지를 보냅니다.그 통지 내용이 아렇습니다.\r\n<우리 天道에서 開接이라는 것은 결코 유교의 儒生들이 모여 앉아서 詩나 읊고 賦를 짓는 그러한 禮가 아닙니다. 당초 수운 대선생님이 살아계실 때에, 계절의 氣數가 서로 바뀌고, 盛했다가 衰하는 이치를 따라서 이미 開接과 罷接의 規例를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내 이제 天道 東學의 接을 열고, 천도의 규례를 행하려 하는 것은, 순전히 내 뜻이 아니고, 모두 수운 대선생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것이니, 여러분은 그 뜻을 깊히 새겨서, 따라 행하기 바란다.> 이렇게 쓰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137년 전, 이 최초의 개접행사 時에 무슨 말씀이 있으셨는가? 그것이 바로 저 유명한 “侍天主”의 모실 侍字에 대한 話頭였습니다.해월신사께서 여러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r\n<여러분들은 모실 侍자의 뜻을 아는 가요 ?>\r\n첫째는 :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 착상이 되어 胞胎가 되었을 때에 모실 侍자의 뜻이 생기는 가요 ? 둘째는 :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이 다 되어 이 세상 밖으로 태어난 落地 이후에야, 비로소 “侍天主”의 모실 侍字의 뜻이 생기는 가요? 셋째는 : 이 세상을 살아 가다가 천도교인이 된, 그 날에 “侍天主”의 모실 侍자의 뜻이 생기는 가요?\r\n그런데 이때 제자들은 아무도 대답을 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해월싱사님은 이에 대한 답을 말씀하지 않으시고 <여러분은 이 뜻을 깊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단지 이 話頭만을 던져놓으셨을 뿐입니다. 그런 다음 다시 말씀하시기를 <至氣今至 願爲大降 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이 주문 스믈 한자는 만물이 化生하는 근본을 말한 것이요, <守心正氣>. 이 넉자는 천지가 운절되는 기운을 수운 대선생께서 다시 보충한 것이며, <無爲而化> 이 넉자는 만물이 天道를 이루는 萬物成道의 이치를 가르친 것이니라. 그러므로 여러분 ! 天道라는 것은 높고 멀리 있어서 행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365일 늘 살아가는 日用行事가 곧 天道인 것이니, 항상 주문 21자로 서 萬物化生의 근본을 알고, 無爲而化로서 만물이 天道를 이루는 이치를 깨닫고, 守心正氣로서 하늘과 땅이 크게 화하는 元氣에 접하게 되면 그대들의 道가 거의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를 것이니라. \r\n그리고 파접이 가가운 어느날 신사께서 다시 말씀 하시기를 <우리 도의 큰 운수는 天皇氏의 근본 원리를 회복한 것이므로,그렇기 때문에 無極之運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우리 천도에서 천황씨라고 하는 것은 선천오만년의 인문개벽의 시조를 말한 것이므로, 수운 대선생께서 당신 스스로를 천황씨라고 지칭하신 것은후천문명 다시개벽의 시조로 자처하신 것이다.그러므로 천도 동학의 道를 닦는 사람들이 맨 처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先天氣運을 완전히 씻어버리고, 후천 다시개벽의 새 기운을 잘 키워 나가야만 은은한 총명이 자연한 가운데서 화해 나온다는 것입니다. 즉 새 삶의 패러다, 새 삶의 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r\n끝으로 우리 천도는 넓기로 말하면, 한이 없이 넓으나, 간략하게 간추려 말하면, 정밀함과 하나이니, 이 精一은 “믿음”, “공경”, “정성” 이 세 가지가 아니면, 능히 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 세상은 당분간 허위와 박잡함에 빠지고,사람들이 모두 간교와 음해에 빠질 것이니, 여러분은 오직“誠敬信”의 精一의 道로서 후천천황씨의 본심을 회복하지 않으면, 누가 능히 “輔國安民”을 할 수 있겠는가 ! \r\n포덕 19년 최초의 開接은 대체로 이런 내용의 문답과 토론을 마친 뒤 파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때의 해월신사 개접강론을 토대로 하면,/무체법경 “신통고”의 “천황씨” 해설은 매우 잘 못된 것입니다, 오늘 설교시간은 시천주신앙을 하는 천도교인으로서, 다른 것은 다 그만 두고라도, 포덕19년 해월신사의 최초 開接 時 話頭로 던져주신 모실 侍字의 뜻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n여러분은 모실 시자의 뜻을 아는가? 맨처음 어머니 뱃속에서 수정란이 착상되어 포태가 되었을 때인가? 두 번째, 으악 하고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인가? 세 번째, 시천주의 주문을 받아서 천도교에 처음 입도를 햇을 때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이미 제시된 문제 속에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여기애 대해서 좀 더 알아듣기 쉽게 요즘 말로 풀어서 부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n첫재, 한울님의 이치를 함장한 기운인 “至氣”로부터 만물을 화생하는 첫 단계인, 즉 만물이 포태하는 순간부터 만물에게는 한울님의 이치기운이 모셔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外有氣化”의 한울님 기운은 저절로 모셔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포태의 시기는 아직 마음이 작용하기 이전입니다.\r\n둘째, 내 몸이 열 달 동안 어머니 뱃속에서 모두 완성이 되어 어머니 배 밖으로 나와서 탯줄을 끊는 순간, 호흡이 이루어지면서 비로소완전한 개체로서의 작용이 이루어지니, 이때부터 “內有神靈”의 한울님 기운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그러나 이렇게 태어나면서 “內有神靈”의 모심이 있은 연후에도,부단히 外有氣化로 연결이 되어야만 그 생명과 內有神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r\n왜냐하면 內有神靈의 기운과 外有氣化의 기운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똑같은 한울님의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내 마음이란, 내 몸에 의지하는 관계로, 이와 같은 순서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의암성사님의 “講論經義”를 보시면 이 이치를 투철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만물이 그 생기는 처음 포태 시부터 한울님의 기운을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풀도 나무도 새도 한울님 기운을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존재가 그 존재한다는 차원에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 것을 이미 모셔져 있는 바의 본래의 시천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r\n즉, 이미 모시어진 바의 시천주는 한울님이 주체가 되어서 만물에 한울님의 기운을 모시게 한 것이니, 개체를 중심으로 본다면,이는 수동적으로 한울님의 기운이 모시어져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우리 사람의 선택에 의해서 한울님 기운을 모시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한울님 조화의 은덕으로 그렇게 모셔져 있게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내가 내리라고 해서 내리는 비가 이니고, 뜰에 피는 민들레를 내가 그런 색깔,그런 모양으로 피라고 해서,그렇게 피어난 것이 아니지요. \r\n해월신사님은 포덕 31년(경인 1890년) 7월에도 강원도 인제군 남면 성황거리의 이명수라는 도인 집에 계실 때, 하루는 새들이 뜰에 서있는 나무에 앉아, 짹짹째그르~ 우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을 돌아보시며,<저 무슨 소리인고?> 물으셨는데, 제자들이 아무 대답을 못하자,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즉석 설법을 하십니다.\r\n< 저 역시 시천주의 소리니라. 묘 하도다, 천도의 영묘함이여! 모든 것에 간섭하지 않음이 없도다. 위로는 해와 달의 큰 것으로부터 아래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티끌에 이르기까지, \r\n모두 다 천도의 광영이 아닌 것이 없느니라. 지금까지 어리석은 사람들이 산에다가도 빌고 물에다가도 복을 빌어서 그 또한 전혀 영험이 없지 않았던 것은 무슨 이치인가?이것은 천지의 영묘가 어느 곳이든지 비쳐서임하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문도들이여 !그러한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화를 면하고 복을 받고자 함은 잘못된 오해로 비롯된 것이니라.\r\n본래 화와 복은 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전부가 자기 마음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니라.인간세상의 화와 복이 내 마음으로부터 만들어지고,내 마음으로부터 사라지는 것이니, 그러므로 마음이란 화복의 기틀이자 한울님의 권능인 것이니라.>\r\n이렇게 모든 만물이 한울님의 기운을 모시고 있으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존귀하고, 공경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해월신사님께서 모든 사물까지 공경하라는 삼경사상은 이와 같은, 이미 모셔진 바의, 모실시자의 개념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이제 마지막으로 세 번째 모실 侍의 의미를 설명하겠습니다.\r\n한울님의 조화로 화생한 만물 가운데, 사람이 가장 신령한 존재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오직 사람만이 한울님을 능동적으로 모실 수 있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천도교에 入道式을 함으로서 비롯되는/ 모심인 것입니다./만물 중의 하나인 사람이라는 개체는, 무의식적으로 한울님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그 사람 그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서 자발적으로 한울님을 모시는 행위를 함으로서, 능동적인 시천주를 하는 존재 인 것입니다.\r\n수운대신사께서 논학문에 모실시자를 설명하시면서,< 내 몸의 안과 밖으로/ 한울님의 신령스러운 기운의 조화가 있음을/ 온 세상 사람들이 깨달아서/ 변하지 아니함>이라 하셨습니다./여기에서의 모실 侍는 우리 인간이 주체가 되어 能動的으로 내가 한울님을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즉, 行할 行字 行侍인 것입니다. \r\n수운대신사께서도 “一世之人이 各知不移者也”라고 말씀하셨듯이내가 한울님을 모시기 위하여서는 먼저 한울님을 깨달아야 합니다.그래서 의암성사님께서도 한울님을 모신다는 말은 한울님을 깨닫는다는 말이다. <覺天主>라고 하신 것입니다.\r\n따라서 내가 능동적으로 모심의 행위를 하는 行侍는 신령한 靈性의 능력을 가진 인간만이 한울님을 깨달아서,먼저 믿고 공경하며, 지극정성을 다하는 신앙의 행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평생토록 모셔서 잊지 않겠다는 <永世不忘>의 중한 盟誓의 모심이바로 천도교에 입도하여 모시게 되는 세 번째 모실 侍字의 의미인 것입니다. \r\n\r\n다시 끝으로 요약하여 말씀드립니다.\r\n우주만물은 애시당초부터 모두 한울님의 지극한 기운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미 한울님의 至氣가 모셔져 있는 本來侍의 존재들입니다.그래서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벌래 한 마리조차,/ 존귀한 것입니다.그러나 인간은 우리 인간은 한울님의 이미 모셔져 있는 本來侍의 存在이면서도,/ 동시에 반드시 능동적으로 내가 한울님 모심을 행하는,/ 行侍의 존재가 되어야만,/ 비로소 온전히./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그래야만 비로소/ 인간이 만물 중에서/ 가장 신령한 존재가 되는 것이며,/人乃天사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이 지금부터 137년 전,/해월신사님의 최초 開接時에 시천주에 대한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요,/세가지 질문 모두에,/ 모실시자의 각기 다른 뜻이 담겨있음을,/ \r\n말씀드렸습니다. 동덕 숙덕 여러분 ! 우리 모두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천주를 합시다\r\n\r\n-------------------------------- <공지사항> ------------------------\r\n\r\n◎중앙총부, 교역자 연수교육 접수 \r\n*포덕 156년도 마지막 6-7차 교육을 2박 3일 일정으로 실시하오니 많은 \r\n참여 바랍니다(접수처 : 종학대학원 02-720-3020).\r\n*6차 의창수도원(7/17~7/19) : 7월 7일(화) 오후 5시까지 신청마감\r\n*7차 용담수도원(8/21~8/23) : 8월 11일(화) 오후 5시까지 신청마감\r\n\r\n◎서울교구, 목요청수회 \r\n*일 시 : 6월 25일(목) 오후 7시, 교구성화실\r\n*수련과 토론, 해월신사법설 <수도법> 숙독 바랍니다.\r\n\r\n◎서울교구여성회, 제31차 월례교리강좌\r\n*일 시 : 6월 21일(금일), 시일식 직후\r\n*주 제 : 교사와 함께 읽는 교리/상주선도사 현암 윤석산\r\n\r\n◎서울교구어린이회, 현악반 단원모집\r\n*어린이회에서는 무료로 현악기(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강습을 운영하고\r\n있습니다. 매 시일마다 1부(오전 8시 30분~9시 30분, 성인반), 2부(오후\r\n2시~3시, 학생반)에 나눠 실시합니다. 악기가 없으신 분은 대여해 드리오니\r\n음악에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문의 02-735-7579). \r\n\r\n◎연성미/월성미 납부 안내\r\n*연성미 대금 : 교호주 1호당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2회로 나눠 각 40,000원 납부\r\n*월성미 대금 : 당월분을 다음 달 10일까지 가족 1인당 10,000원씩 납부\r\n☞월성미 및 연성미 납부기간입니다. 교인 여러분들은 교구사무실에 납부 또는 가까운은행에 이체하여 주시기 바립니다.\r\n*제일은행(천도교서울교구) : 100-20-884193\r\n*농협은행(천도교서울교구) : 053-01-253768\r\n*국민은행(천도교서울교구) : 006-01-0812-061\r\n*신한은행(천도교서울교구) : 140-005-585645\r\n*우리은행(천도교서울교구) : 443-137975-13-001\r\n*외환은행(천도교서울교구) : 150-22-05042-4\r\n\r\n[감사합니다]\r\n[후원회비](원) 박기성 100,000 한영부 100,000 정성택 30,000 이영례 20,000\r\n정지영 20,000\r\n[특성금] 고경암 박춘억 선도사유족 일동 30만원 최용범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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