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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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
1. 내용 :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갑오년 참사!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2. 일시 : 포덕 156년 4월 16일(목), 11시
3. 장소 : 중앙대교당
4. 참여 - 총부/재단/부문단체/서울인근교인은 오전 11시 중앙대교당에서 합동 추모식 - 지방교구 교인들은 당일(4/16) 재가에서 저녁 9시 기도식때 추모내용으로 심고하시기 바랍니다.
5. 식 순 1. 개 식 1. 청 수 봉 전 1. 분 향 1. 심 고 1. 주문3회병송 1. 경 전 봉 독 _ 성령출세설 1. 위령시 낭송 1. 추 념 사 1. 천덕송 합창 _ 위령송 1. 분 향 1. 심 고 1. 폐 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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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제 바다가 되었습니다. ―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부쳐 ( 윤 석 산 )
2014년 4월 16일 진도 팽목항 바다는 늘 그대로의 바다였고, 산하는 늘 그대로의 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2014년 4월 그리고 16일 진도 팽목항 바다는 늘 그대로의 바다가 아니었고 산하 또한 늘 그대로의 산하가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꽃다운 생령 바다로, 더 깊은 바다로 침몰 당하는 아픔 우리들 모두는 겪어야만 했습니다. 아, 아 노란 리본들만으로 슬프게 지켜온 한 해, 팽목항은 아직도 그 노란 리본들만이 바닷바람 속 아프게, 아프게 나부끼고 있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오래 흘러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고 지나도 잊어버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다로 간 그들 아, 아 이제 바다가 되어버린 그들 아픔을, 슬픔을, 처연한 그리움을 온 종일 뭍으로, 뭍으로 출렁임의 몸짓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사랑해요 엄마. 친구야 잘 있어. 물이 차올라. 아, 아 얘들아 모두 보고 싶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혼신으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사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의 그 시간까지 이 세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 깊은 심연의 바다에서부터 떠오른 그들의 문자 그리하여 우리의 가슴에 깊이 박혀지는 그들의 절규 우리를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이제 푸르름의, 심연의 바다가 된 그들. 다만 뭍으로, 뭍으로만 온몸을 던져 처연히 부서지는 그들. 처연히 부서지며 흰 거품으로 다시 스러지는 그들. 오늘 우리 모두 숙연한 죄인인 채 다만 세상 향해 노랑 리본 하나 덩그마니 걸어놓을 수뿐이 없는 아, 아 무능한 죄인이 되어,
성령출세의 심고를 드립니다. 그대들이여 더 푸른 성령의 바다로 거듭 태어나시기를 그리하여 더 넓은 세상의 바다가 되시기를 오늘 우리 모두 마음을 다해 심고, 심고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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