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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부 포덕 159년 6월 월례조회사(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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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6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신년인사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해의 절반을 마감하는 6월을 마지하게 되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바야흐로 현 집행부 출범 3년에 들어선 6월이기에 시간의 빠름을 더욱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혹여나 초심을 잃지 않았는지, 성운전환의 시대적 소임실천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지, 대도중흥ㆍ중일변ㆍ민족통일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고 있는지,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희망찬 꿈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5월은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여부로 뜨겁게 달아오른 시간이었습니다.

 

 

 

5월 24일, 북한에서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는 바로 그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정상회담 취소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 하는 듯 했으나 다행이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와 북미간의 관계회복에 따라 다시 원점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6월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한반도 정세는 물론 전 세계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대 변화의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정세의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마지하면서 저는 성사님께서 말씀하신 “지금 천운이 크게 통하고 풍기가 크게 열리어, 멀고 가까운 것이 한 몸과 같고 온 천하가 한가지로 돌아간다(도전)”고 하신 가르침을 떠 올렸습니다. 한울님과 스승님의 특별하신 감응으로 천금 같은 기회의 시간이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새로운 운수 속에 우리 천도교에 대한 한울님의 가르침(천명)이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한울님께서 우리에게 명하는 시대적 명령에 귀 기울이며 그 천명을 실천하기 위해 온 정성을 아낌없이 쏟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 새로운 시대를 마지하면서 교인여러분과 함께 교령으로서의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하여 시대적 소임을 성실히 수행 해 나갈 것을 거듭거듭 다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큰 틀의 실천과제로서 민족통일, 삼일운동, 대도중흥 세 가지를 특별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민족통일운동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 우리 앞에 천금 같은 민족통일의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에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고 우리의 소원인 남북통일을 향한 역사적 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676년의 삼국통일에 이어 2번째의 민족통일로서 우리 민족사에서 영원히 기록될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라 할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우리 민족의 통일은 아시아의 통일과 세계 평화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사 적인 대 사건이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4월27일의 남북정상회담, 6월 12일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남북통일에 대한 기회는 해월신사님의 가르침(오도지운)에 따르면 우리 천도교의 운수로 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천도교 159년의 역사 속에서 19세기 말에는 동학혁명을 통하여 시대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20세기 초에는 갑진개화운동에 이은 삼일운동을 통하여 시대의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여 왔습니다. 이른바 3대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 다가온 민족통일운동은 21세기, 우리 천도교가 주인공이 되는 4대운동으로서의 역사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동학혁명과 갑진개혁, 삼일운동에서 보여주었듯이 우리 천도교의 모든 역량을 민족통일운동에 집중해 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천도교단차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의 천도교의 통일론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른 통일관련 실행매뉴얼(제도) 창안과 남북천도교가 함께 하는 천도교통일선언, 남북천도교수뇌회담, 북한지역 교구현황조사, 천도교인이산가족 찾기, 통일기금 모금, 인재양성과 통일교육, 통일관련 조사연구 등 바람직한 장단기통일추진종합계획을 시급히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삼일운동100주년에 대한 것입니다. 삼일운동 100주년이 불과 8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4년 전 부터 삼일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를 출범시키고 그동안 학술사업, 조직사업, 문화사업, 국제사업, 홍보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종교계, 시민, 청소년 단체 등과 함께 더욱 큰 정성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의암 손병희 선생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는 추진위원회 발기와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기념관 건립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논의 중에 있는 봉황각의 국가문화재로의 승격은 황 교안 대통령권한대행께 직접 건의한 바 있으며 국가문화재가 된 후 성역화사업을 추진하는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한다는 답변(구두)을 들은 바 있습니다. 봉황각의 국가문화재 추진사업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봉황각 일대의 성역화사업도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 하반기에 완공될 서울시의 삼일대로 사업으로 중앙대교당이 서울시민을 위한 삼일운동 기념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삼일운동 교육과 상시공연장, 전시홍보공간으로 꾸며 명실상부한 국민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역사적인 이곳 중앙대교당 일대를 삼일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보존하고 전 세계에 널리 선양할 수 있도록 성역화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천도교와 삼일운동의 올바른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천도교삼일운동사를 정립하는 사업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삼일운동100주년인 내년 3월 1일에는 남북천도교인이 함께 기념식을 거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며 역사발굴사업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삼일운동100주년사업을 위한 모든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단 차원에서 특단의 정성을 모아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셋째, 대도중흥에 대한 것입니다. 대도중흥비전21은 바로 100년을 향한 시대기획이며 오늘 이 시대의 천명을 실천하는 전략입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의 100년을 좌우할 중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도중흥비전21 선포 3년차를 맞이하여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1인1포덕으로 10년 안에 300만 교단 시대를 열자는 다짐 하에 추진하고 있는 포덕2500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더 큰 정성을 모아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재일우의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3가지 큰 틀의 실천과제에 대해 개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귀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귀일체를 이룩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천명은 우리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시금 쇠운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는 쇠운의 늪에 안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시대 성운전환의 엄중한 천명을 경청하며 범 교단차원에서 특단의 정성을 모아 나가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포덕 159년 6월 1일

 

 

 

교 령 이 정 희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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