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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시고넷 작성일 17-07-05 17:52 조회 1,4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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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纔得一條路 步步涉險難

    겨우 한 가닥 길을 얻어 걸음 걸음 험한 길 걸어가노라.

  2. 山外更見山 水外又逢水

    산 밖에 다시 산이 보이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나도다.

  3. 幸渡水外水 僅越山外山

    다행히 물 밖에 물을 건너고 간신히 산 밖에 산을 넘어왔노라.

  4. 且到野廣處 始覺有大道

    바야흐로 들 넓은 곳에 이르니 비로소 대도가 있음을 깨달았노라.

  5. 苦待春消息 春光終不來

    안타까이 봄소식을 기다려도 봄빛은 마침내 오지를 않네.

  6. 非無春光好 不來卽非時

    봄빛을 좋아하지 않음이 아니나 오지 아니하면 때가 아닌 탓이지.

  7. 玆到當來節 不待自然來

    비로소 올 만한 절기가 이르고 보면 기다리지 아니해도 자연히 오네.

  8. 春風吹去夜 萬木一時知

    봄바람이 불어 간밤에 일만 나무 일시에 알아차리네.

  9. 一日一花開 二日二花開

    하루에 한 송이 꽃이 피고 이틀에 두 송이 꽃이 피네.

  10. 三百六十日 三百六十開

    삼백예순 날이 되면 삼백예순 송이가 피네.

  11. 一身皆是花 一家都是春

    한 몸이 다 바로 꽃이면 온 집이 모두 바로 봄일세.

  12. 甁中有仙酒 可活百萬人

    병 속에 신선 술이 있으니 백만 사람을 살릴 만하도다.

  13. 釀出千年前 藏之備用處

    빚어내긴 천 년 전인데 쓸 곳이 있어 간직하노라.

  14. 無然一開封 臭散味亦薄

    부질없이 한 번 봉한 것 열 면 냄새도 흩어지고 맛도 엷어지네.

  15. 今我爲道者 守口如此甁

    지금 우리 도를 하는 사람은 입 지키기를 이 병같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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