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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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시고넷 작성일 17-07-05 17:56 조회 1,258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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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
남쪽 별이 둥글게 차고 북쪽 하수가 돌아오면 대도가 한울같이 겁회를 벗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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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投萬里眸先覺 月上三更意忽開
거울을 만리에 투영하니 눈동자 먼저 깨닫고, 달이 삼경에 솟으니 뜻이 홀연히 열리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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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人得雨能人活 一世從風任去來
어떤 사람이 비를 얻어 능히 사람을 살릴 것인가. 온 세상이 바람을 좇아 임의로 오 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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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疊塵埃吾欲滌 飄然騎鶴向仙臺
겹겹이 쌓인 티끌 내가 씻어버리고자 표연히 학을 타고 선대로 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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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霄月明無他意 好笑好言古來風
하늘 맑고 달 밝은 데 다른 뜻은 없고 좋은 웃음 좋은 말은 예로부터 오는 풍속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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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世間有何得 問道今日授與受
사람이 세상에 나서 무엇을 얻을 건가. 도를 묻는 오늘날에 주고 받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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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理其中姑未覺 志在賢門必我同
이치 있는 그 내용을 아직 못 깨달아, 뜻이 현문에 있으니 반드시 나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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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生萬民道又生 各有氣像吾不知
한울이 백성을 내시고 도 또한 내었으니, 각각 기상이 있음을 나는 알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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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于肺腑無違志 大小事間疑不在
폐부에 통했으니 어그러질 뜻이 없고, 크고 작은 일에 의심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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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上寒食非故地 欲歸吾家友昔事
마상의 한식은 연고지가 아니요, 우리집에 돌아가서 옛일을 벗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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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與信兮又禮智 凡作吾君一會中
의리와 신의여, 또한 예의와 지혜로다. 무릇 나와 그대 한 모임을 지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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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人去人又何時 同坐閑談願上才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또 어느 때일까. 같이 앉아 한담하며 상재를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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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來消息又不知 其然非然聞欲先
세상 되어오는 소식 또한 알지 못해서, 그런가 안 그런가 먼저 듣고 싶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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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捲西山諸益會 善不處卞名不秀
서산에 구름 걷히고 모든 벗 모이리니, 처변을 잘못하면 이름이 빼어나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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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來此地好相見 談且書之意益深
어떻게 이곳에 와서 서로 좋게 보는거냐. 말하고 글쓰는 것 뜻이 더욱 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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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是心泛久不此 又作他鄕賢友看
이 마음 들뜨지 말라, 오래 이렇지 않으리니. 또 타향에서 좋은 벗을 보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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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失秦庭吾何群 鳳鳴周室爾應知
사슴이 진나라 뜰을 잃었다니 우리가 어찌 그런 무리인가. 봉황이 주나라에서 우는 것을 너도 응당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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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見天下聞九州 空使男兒心上遊
천하를 보지도 못하고 구주는 말로만 들었으니, 공연히 남아로 하여금 마음만 설레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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聽流覺非洞庭湖 坐榻疑在岳陽樓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니 동정호 아닌 줄 알겠고, 앉은 자리가 악양루에 있음인지 의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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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心極思杳然間 疑隨太陽流照影
내 마음 지극히 묘연한 사이를 생각하니, 의심컨대 태양이 흘러 비치는 그림자를 따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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