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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신사 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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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시고네트워크
댓글 0건 조회 1,678회 작성일 16-02-01 16:3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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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地父母四字 字雖各異 其實都是一天字也 然則 天地卽父母 父母卽天地 天地父母初無間焉 命乃在天天生萬民 先聖之所謂也 乾稱父坤稱母先賢之所論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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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부모 네 글자는 글자는 비록 각각 다르나, 그 실은 도무지 한울 천 한 자니라. 그러면 천지는 곧 부모요 부모는 곧 천지니, 천지부모는 처음부터 사이가 없느니라. 목숨이 한울에 있음과 한울이 만민을 냄은 선성의 이른 바요, 건칭부 곤칭모는 선현 의 말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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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n

    事天地如事父母 出入必告 一如定省之禮 開闢五萬年以後 先生之始 者也 必有其然之理故 乃 其然之道 使斯人 知斯德修斯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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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섬김을 부모섬김과 같이 하되, 출입에 반드시 고하고 혼정 신성의 예의를 한결 같이 하는 것은, 개벽 오만년 이후에 선생께서 시창한 것이라.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 으므로 이에 그러한 도를 시창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이 덕을 알게하여 이 도를 닦게 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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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n

    挽近以來 人倫蔑如 丁寧知父母之生我育我 而慢而忽之 以孝子甚鮮 又況微妙難測者無形有跡天地父母之理 孰能敬畏 孝而奉之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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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와서 사람의 윤리가 업신 여겨지게 되어 정녕 부모가 나를 낳아 길러주신 것 을 알면서도 등한히 하고 소홀히 하여 효도하는 자가 매우 적거늘, 하물며 미묘난측 한 무형유적의 천지부모의 이치를 누가 능히 경외하여 효성으로 봉양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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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r\n

    凡今下品之人 强於的見 忽於無形 理固然矣 不足甚責 而道旣 始則 豈可但以歸之沒覺 全然抛置於暴棄氣之外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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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릇 지금 하품 사람은, 보이는 데는 강하고 무형한 데 소홀히 함은 이치의 당연한 것이라. 심히 책하여도 모자랄 것이나 도가 이미 창시하였은 즉, 어찌 가히 깨닫지 못 한 것으로만 돌려 전연 돌보지 않고 포기하는 밖에 내버려 두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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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r\n

    所以 反覆思量 不拘淺薄 論而言之 提而惺之 盡心奉行 以尋其本 以達其本 以達其源 然復赤子之心 的然卞天地之理則 不患不到聖哲之域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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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생각을 거듭하여 천박함을 무릅쓰고 타일러 말하여 손잡아 깨우쳐 주니, 진심으로 행하여 그 근본을 찾아 그 근본을 통달하고 그 근원을 밝히어 황연히 적자 의 마음을 회복하고 확실히 천지의 이치를 분별하면, 성철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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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r\n

    蓋此身髮 盡是天地父母之所遺也 非我之私物也 何嘗疎忽哉 今世之人 只言父母氣血胞胎之理 而不知天地造化 氣成理賦之本焉 或言理氣胞胎之數 而全昧落地以後 長養於天胞地胎自然理氣之中 可歎也

    \r\n

    대개 이 몸은 모두 이것이 천지 부모의 주신 바요 나의 사물이 아니니, 어찌 소홀히 하리오. 지금 세상 사람은 다만 부모의 기혈포태의 이치만 말하고, 천지조화 기성이부의 근 본을 알지 못하며 혹은 이기포태의 수를 말하되, 낙지이후에 천포지태 자연이기의 가 운데서 자라나고 있음을 전연 알지 못하니 가히 탄식할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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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r\n

    行住坐臥語默動靜 何莫非天地鬼神造化之跡 或云天理 或稱天德 然而絶無孝敬一不奉事 實不知快然之理故也 父母生我育我 而自然長成者天地之造化也 天地化我成我 而受天命 而敎而養之者父母之恩德也 然則非天地無以化我 非父母無以養我 天地父母覆育之恩何嘗少有間乎

    \r\n

    행주좌와와 어묵동정이 어느 것이나 천지귀신조화의 자취아님이 없건마는, 혹 천리 를 말하고 혹 천덕을 말하나 그러나 전혀 효경함이 없고 하나도 받들어 섬기지 아니 하니, 실로 마음이 상쾌한 이치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부모가 나를 낳고 나를 기 르나 자연히 성장하는 것은 천지의 조화요. 천지가 나를 화생하고 나를 성장하게 하 나 천명을 받아서 가르치고 기르는 것은 부모의 은덕이니 그런 즉, 천지가 아니면 나 를 화생함이 없고 부모가 아니면 나를 양육함이 없을 것이니, 천지부모가 복육하는 은혜가 어찌 조금인들 사이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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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r\n

    天地旣有父母之名字 亦有父母之恩德則 以孝父母之道 奉以同事 敬而同養 不亦宜乎不亦可乎 先聖但言 身體髮膚受之於父母之恩 不明言受之於天地之本故也 先聖豈曰不知 時有其時 運有其運 不先發未來之道而然也

    \r\n

    천지는 이미 부모의 이름자가 있고 또한 부모의 은덕이 있은 즉, 부모에게 효도하는 도로써 받들어서 같이 섬기고 공경하여 같이 봉양함이 또한 마땅하지 않으며 또한 옳 지 않겠는가. 선성이 다만 신체발부를 부모에게서 받은 은혜만 말하고, 천지에게서 받 은 근본을 명확히 말하지 않은 까닭을, 선성이 어찌 알지 못한다 하리오. 때에는 그 때가 있고 운에는 그 운이 있어서, 먼저 미래의 도를 발설하지 못하여 그러한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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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r\n

    天以陰陽五行化生萬民 長養五穀則 人是五行之秀氣也 穀亦五行之元氣也以五行之元氣 飼養五行之秀氣 化而生之長而成之者 非天伊誰 非恩曰何 所以吾師受五萬年無極大運 布德于天下 使斯民 行斯道而知斯德者 只此一端也

    \r\n

    한울님은 음양오행으로써 만민을 화생하고 오곡을 장양한 즉, 사람은 곧 오행의 가 장 빼어난 기운이요, 곡식도 또한 오행의 으뜸가는 기운이라. 오행의 원기로써 오행의 수기를 기르나니, 화해서 나고 자라서 이루는 것은 이것이 한울님이 아니고 누구이며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라 말하리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승님께서 오만년 무극대운 을 받아 덕을 천하에 펴서 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 도를 행하여 이 덕을 알게하는 것 은 다만 이 한가지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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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r\n

    吾師之大道宗旨 第一事天地如事父母之道也 第二食告如孝養生存父母之理也 內修道 可不勉乎 快知食告之理則 道通在其中者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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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스승님의 대도종지는 첫째는 천지 섬기기를 부모 섬기는 것과 같이 하는 도요, 둘째 식고는 살아계신 부모를 효양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니 내수도를 가히 힘쓰지 않 겠는가. 식고의 이치를 잘 알면 도통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이 이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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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r\n

    今也不然 反師之道 違天之心 蔑天之理 而稱之曰修道 天佑神助尙矣勿論 受天降譴明若觀火 今我道儒 旣受永侍天地父母之道 初焉以父母之道孝敬 終焉以尋常路人待之則 其父母之心 豈可安乎 其子背親忘親而安往乎

    \r\n

    지금은 그렇지 아니하여 스승님의 도를 배반하고 한울님의 마음을 어기고 한울님의 이치를 업신여기면서 말하기를 도를 닦는다고 하니, 천우신조는 오히려 말할 것도 없 고 한울님이 내리는 꾸지람을 받을 것이 명약관화한지라, 이제 우리 도유는 이미 천 지부모를 길이 모시는 도를 받았으나, 처음에 부모의 도로써 효경하다가 내종에 보통 길가는 사람으로서 대접하면 그 부모의 마음이 어찌 편안할 수 있으며, 그 자식이 어 버이를 배반하고 어버이를 잊어버리고 어디로 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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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r\n

    天不干涉則寂然一塊物 是曰死矣 天常干涉則慧然一靈物 是曰生矣 人之一動一靜豈非天地之所使乎 孜孜力行則 天感地應 敢以遂通者非天而何 孰慮詳察焉 夫婦卽天地 天地不和 斯天厭之 厭之則生禍 喜之則降福 益勉家內和順之地 如何 興言及此大惶大悚矣 戒之愼之 共成大運之地 伏祝伏祝 非我言 惟聖之訓也 永世不忘若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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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울님이 간섭하지 않으면 고요한 한 물건 덩어리니 이것을 죽었다고 하는 것이요, 한울님이 항상 간섭하면 지혜로운 한 영물이니 이것을 살았다고 말하는 것이라. 사람 의 일동일정이 어찌 한울님의 시키는 바가 아니겠는가. 부지런하고 부지런하여 힘써 행하면 한울님이 감동하고 땅이 응하여 감히 통하게 되는 것은 한울님이 아니고 무엇 이리오. 잘 생각하고 자세히 살필지어다. 부부는 곧 천지라. 천지가 화하지 못하면 이는 한울님이 싫어하나니, 싫어하면 화를 주고 기뻐하면 복을 내릴 것이니 가내가 화순한 곳이 되도록 더욱 힘쓰는 것이 어떠 하리오. 말을 지어 이에 미치니 크게 두렵고 크게 두려움이라, 경계하고 삼가하여 함 께 대운의 터전을 이루도록 복축하고 복축하나이다. 나의 말이 노망이 아니라 오직 성인의 가르침이니 평생토록 잊지 않음이 어떠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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