也羞俗娥翻覆態 一生高明廣漢殿 야수속아번복태 일생고명관한전 항아가 세속에서의 번복한 꼴을 부끄럽게 여겨, 한평생 광한전에 높게 밝았노라. 此心惟有淸風知 送白雲使藏玉面 차심유유청풍지 송백운사장옥면 이 마음 이런 줄을 맑은 바람이 알고, 흰구름을 보내어 얼굴을 가리게 하네. 連花倒水魚爲蝶 月色入海雲亦…
不知明之所在어든 送余心於其地하라 부지명지소재어든 송여심어기지하라 밝음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마음을 그 땅에 보내라. 不知德之所在어든 欲言浩而難言이라 부지덕지소재어든 욕언호이난언이라 덕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말하고자 하나 넓어서 말하기 어려우니라. 不知命之所在어든 理杳然於授受니라 …
不知明之所在어든 遠不求而修我하라 부지명지소재어든 원불구이수아하라 밝음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멀리 구하지 말고 나를 닦으라. 不知德之所在어든 料吾身之化生하라 부지덕지소재어든 요오신지화생하라 덕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몸의 화해 난 것을 헤아리라. 不知命之所在어든 顧吾心之明明하라 …
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 남쪽 별이 둥글게 차고 북쪽 하수가 돌아오면 대도가 한울같이 겁회를 벗으리라. 鏡投萬里眸先覺 月上三更意忽開 거울을 만리에 투영하니 눈동자 먼저 깨닫고, 달이 삼경에 솟으니 뜻이 홀연히 열리 도다. 何人得雨能人活 一世從風任去來 어떤 사람이 비를 얻어 능히 사람을 살릴 것인가. 온 세상이 바…
問道今日何所知 意在新元癸亥年 도를 묻는 오늘에 무엇을 알 것인가. 뜻이 신원 계해년에 있더라. 成功幾時又作時 莫爲恨晩其爲然 공이룬 얼마만에 또 때를 만드나니 늦다고 한하지 말라, 그렇게 되는 것을. 時有其時恨奈何 新朝唱韻待好風 때는 그 때가 있으니 한한들 무엇하리. 새 아침에 운을 불러 좋은 바람 기다리라. …
纔得一條路 步步涉險難 겨우 한 가닥 길을 얻어 걸음 걸음 험한 길 걸어가노라. 山外更見山 水外又逢水 산 밖에 다시 산이 보이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나도다. 幸渡水外水 僅越山外山 다행히 물 밖에 물을 건너고 간신히 산 밖에 산을 넘어왔노라. 且到野廣處 始覺有大道 …
山河大運 盡歸此道 其源極深 其理甚遠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이 도에 돌아오니 그 근원이 가장 깊고 그 이치가 심히 멀도다. 固我心柱 乃知道味 一念在玆 萬事如意 나의 심주를 굳건히 해야 이에 도의 맛을 알고, 한 생각이 이에 있어야 만사가 뜻과 같이 되리라. 消除濁氣 兒養淑氣 흐린 기운을 쓸어 버리고 맑은 기운을 어린 …
方方谷谷行行盡 水水山山箇箇知 방방곡곡 돌아보니 물마다 산마다 낱낱이 알겠더라. 松松栢栢靑靑立 枝枝葉葉萬萬節 소나무 잣나무는 푸릇 푸릇 서 있는데 가지가지 잎새마다 만만 마디로다. 老鶴生子布天下 飛來飛去募仰極 늙은 학이 새끼쳐서 온 천하에 퍼뜨리니 날아오고 날아가며 사모하기 극치로다. …
吾道博而約 오도박이약 우리 도는 넓고도 간략하니 不用多言義 불용다언의 많은 말을 할 것이 아니라, 別無他道理 별무타도리 별로 다른 도리가 없고 誠敬信三字 …
河淸鳳鳴孰能知 도기장존사불입 運自何方吾不知 운자하방오부지 황하수 맑아지고 봉황새 우는 것을 누가 능히 알 것인가. 운수가 어느 곳으로부터 오는지를 내 알지 못하노라. 平生受命千年運 평생수명천년운 聖德家承百世業 성덕가승백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