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 \r\n \r\n \r\n 광대한 이천지에 정처없이 발정하니\r\n 울울한 이내회포 부칠곳 바이없어\r\n 청려를 벗을삼아 여창에 몸을비겨\r\n 전전반측 하다가서 홀연히 생각하니\r\n 나도또한 이세상에 천은이 망극하여\r\n 만고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받아내어\r\n 구미용담 좋은풍경 안빈낙도 하다가서\r\n 불과일년 지낸후에 원처근처 어진선비\r\n 풍운같이 모아드니 낙중우락 아닐런가 \r\n \r\n \r\n …
\r\n \r\n \r\n \r\n 현숙한 내집부녀 이글보고 안심하소\r\n 대저생령 초목군생 사생재천 아닐런가\r\n 하물며 만물지간 유인이 최령일네\r\n 나도또한 한울님께 명복받아 출세하니\r\n 자아시 지낸일을 역력히 헤어보니\r\n 첩첩이 험한일을 당코나니 고생일네\r\n 이도역시 천정이라 무가내라 할길없다 \r\n \r\n \r\n \r\n \r\n 그모르는 처자들은 유의유식 귀공자를\r\n 흠선해서 하는말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