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屹立 群山統率之像 고봉흘립 군산통솔지상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은 것은 모든 산을 통솔하는 기상이요, 流水不息 百川都會之意 유수불식 백천도회지의 흐르는 물이 쉬지 않는 것은 모든 시내를 모으려는 뜻이니라. 明月虧滿 如節夫之分合 명월휴만 여절부지분합 밝…
也羞俗娥翻覆態 一生高明廣漢殿 야수속아번복태 일생고명관한전 항아가 세속에서의 번복한 꼴을 부끄럽게 여겨, 한평생 광한전에 높게 밝았노라. 此心惟有淸風知 送白雲使藏玉面 차심유유청풍지 송백운사장옥면 이 마음 이런 줄을 맑은 바람이 알고, 흰구름을 보내어 얼굴을 가리게 하네. 連花倒水魚爲蝶 月色入海雲亦…
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 남쪽 별이 둥글게 차고 북쪽 하수가 돌아오면 대도가 한울같이 겁회를 벗으리라. 鏡投萬里眸先覺 月上三更意忽開 거울을 만리에 투영하니 눈동자 먼저 깨닫고, 달이 삼경에 솟으니 뜻이 홀연히 열리 도다. 何人得雨能人活 一世從風任去來 어떤 사람이 비를 얻어 능히 사람을 살릴 것인가. 온 세상이 바…
山河大運 盡歸此道 其源極深 其理甚遠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이 도에 돌아오니 그 근원이 가장 깊고 그 이치가 심히 멀도다. 固我心柱 乃知道味 一念在玆 萬事如意 나의 심주를 굳건히 해야 이에 도의 맛을 알고, 한 생각이 이에 있어야 만사가 뜻과 같이 되리라. 消除濁氣 兒養淑氣 흐린 기운을 쓸어 버리고 맑은 기운을 어린 …
亨利貞 天道之常 惟一執中 人事之察 故 生而知之 夫子之聖質 學而知之 先儒之相 傳 雖有困而得之 淺見薄識 皆由於吾師之盛德 不失於先王之古禮 원·형·이·정은 천도의 떳떳한 것이요, 오직 한결같이 중도를 잡는 것은 인사의 살핌이니라. 그러므로 나면서부터 아는 것은 공부자의 성인 바탕이요, 배워서 아는 것 은 옛 선비들의 서로 전한 것이니라. 비록 애써서 얻은 천견박식이라도 다 우리스승의 성덕으로 된 것이요 선왕의 옛 예 의를 잃지 아니한 것이니라. 出自東方 無了度日 僅保家聲 未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