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椒井藥水 吟 (초정약수 음) 雖云芒木發花佳 비록 가시나무라 이를지라도 핀 꽃은 아름답고, 蕩池蓮花尤香好 더러운 못에 연꽃이라도 향기는 더욱 좋더라. 古今班常何有別 예와 지금 양반과 상놈이 무엇이 다름이 있으랴. 椒井洗心平等人 초정에 마음을 씻으니 사람은 평등이더라. (二) 龍門寺 吟 (용문사 음) 雲歸龍門寺 水流洛東江 구름은 용문사로 돌아가고 물은 낙동강으로 흐르고, 疎雨靑山答 凉風碧空信 성근 비는 청산이 대답하고 서늘한 바람은 벽공의 편지로다. 遊魚碧海心 啼鳥靑山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