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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성사 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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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시고넷
댓글 0건 조회 1,378회 작성일 16-02-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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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性心辨

(일) 성심변

(1) 성심변

  1. 闔則 爲萬理萬事之原素 開則 爲萬理萬事之良鏡이니 萬理萬事 入鏡中하여 能運用曰 心이요 卽神이요 卽氣運所致也니라

    합즉 위만리만사지원소 개즉 위만리만사지양경이니 만리만사 입경중하여 능운용왈 심이요 즉신이요 즉기운소치야니라

    성품이 닫히면 모든 이치와 모든 일의 원소가 되고 성품이 열리면 모든 이치와 모든 일의 좋은 거울이 되나니, 모든 이치와 모든 일이 거울 속에 들어 능히 운용하는 것을 마음이라 이르고 마음은 곧 신이요, 신은 곧 기운이 이루는 바이니라.

  2. 運用 最始起點曰 我 我之起點 性天之所基因이요 性天之所根本 始乎天地未判之前而 是時 億億萬年 自我而始焉하고 自我至天地之無而 是時億億萬年 亦至我而終焉이니라

    운용 최시기점왈 아 아지기점 성천지소기인이요 성천지소근본 시호천지미판지전이 시시 억억만년 자아이시언하고 자아지천지지무이 시시억억만년 역지아이종언이니라

    운용의 맨 처음 기점을 나라고 말하는 것이니 나의 기점은 성천의 기인한 바요, 성천의 근본은 천지가 갈리기 전에 시작하여 이 때에 억억만년이 나로부터 시작되었고, 나로부터 천지가 없어질 때까지 이 때에 억억만년이 또한 나에게 이르러 끝나는 것이 니라.

  3. 是以 心幻性曰 闔이요 性生心曰 開 性心雙修 惟知道者라야 能之니라

    시이 심환성왈 합이요 성생심왈 개 성심쌍수 유지도자라야 능지니라

    이러므로 마음이 성품과 바뀌인 것을 닫혔다 말하고 성품에서 마음이 생기는 것을 열렸다 말하나니, 성품과 마음을 같이 닦는 것은 오직 도를 아는 사람이라야 능히 할 수 있는 것이니라.

(二) 性心身 三端

(이) 성심신 삼단

(2) 성심신 삼단

  1. 置天於心外하고 但盡至誠하여 受感化而得道 又曰 天在於我어니 仰之何處 信之何處리오 但 我仰我 我信我 我覺我하여 使修者 心頭兩方 疑雲 萬疊케하여 爲見性覺心者之前路茫茫이니라

    치천어심외하고 단진지성하여 수감화이득도 우왈 천재어아어니 앙지하처 신지하처리오 단 아앙아 아신아 아각아하여 사수자 심두양방 의운 만첩케하여 위견성각심자지전로망망이니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한울을 마음 밖에 두고 다만 지극히 정성을 다하여 감화를 받아 도를 얻는다하고, 또 말하기를 한울이 내게 있으니 어느 곳을 우러러 보며 어느 곳을 믿으랴, 다만 내가 나를 우러러 보고 내가 나를 믿고 내가 나를 깨닫는다 하여, 닦는 이로 하여금 마음 머리 두 곳에 의심스러움이 겹치게 하여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달으려 하는 사람의 앞길을 아득케 하느니라.

  2. 凡 天地萬物 不無主客之勢하니 觀天以主體 我爲客이요 觀我以主體 天爲客이니 不此之辨이면 非理非道也니라 主客之位 指定于兩方하노라 人之權能 勝天이면 天在人之命令下 天之權能 勝人이면 人在天之命令下 此兩端 只在權能均衡이니라

    범 천지만물 불무주객지세하니 관천이주체 아위객이요 관아이주체 천위객이니 불차지변이면 비리비도야니라 주객지위 지정우양방하노라 인지권능 승천이면 천재인지명령하 천지권능 승인이면 인재천지명령하 차양단 지재권능균형이니라

    무릇 천지만물이 주객의 형세가 없지 아니하니, 한울을 주체로 보면 나는 객이 되고 나를 주체로 보면 한울이 객이 되니, 이를 분별치 못하면 이치도 아니요 도도 아니니라. 그러므로 주객의 위치를 두 방향으로 지정하노라. 사람의 권능이 한울을 이기면 한울이 사람의 명령 아래 있고, 한울의 권능이 사람을 이기면 사람이 한울의 명령 아래 있나니, 이 두 가지는 다만 권능의 균형에 있느니라.

  3. 이나 見性者 不見氣하고 見氣者 不見性하여 爲道不已하니 惜乎 理也 性理 空空寂寂하여 無邊無量 無動無靜之原素而已 氣也 心氣 圓圓充充 浩浩潑潑 動靜變化 無時不中者 所以 於斯二者 無一이면 非性非心也니라

    이나 견성자 불견기하고 견기자 불견성하여 위도불이하니 석호 이야 성리 공공적적하여 무변무량 무동무정지원소이이 기야 심기 원원충충 호호발발 동정변화 무시부중자 소이 어사이자 무일이면 비성비심야니라

    그러나 성품을 보는 사람은 기운을 보지 못하고, 기운을 보는 사람은 성품을 보지 못하여, 도에 어기어 마지않으니 아까워라. 성품은 이치니 성리는 공공적적하여 가이없고 양도 없으며 움직임도 없고 고요함도 없는 원소일 뿐이요, 마음은 기운이니 심기는 원원충충하여 넓고 넓어 흘러 물결치며 움직이고 고요하고 변화하고 화하는 것이 때에 맞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니라. 이러므로 이 두 가지에 하나가 없으면 성품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니라.

  4. 若以明之 無性理 如無心木人이요 無心氣 如無水魚者 修道者 明而察之하고 明以覺之하라 觀性者 誰 觀心者 誰 若無此我身이면 性心 對照何處生乎

    약이명지 무성리 여무심목인이요 무심기 여무수어자 수도자 명이찰지하고 명이각지하라 관성자 수 관심자 수 약무차아신이면 성심 대조하처생호

    밝히어 말할 것 같으면 성리가 없으면 마음이 없는 나무 사람과 같고, 심기가 없으면 물 없는 곳의 고기와 같으니, 도 닦는 사람은 밝게 살피고 밝게 깨달으라. 성품을 보는 것은 누구이며 마음을 보는 것은 누구인가. 만약 내 몸이 없으면 성품과 마음을 대조하는 것이 어느 곳에서 생길 것인가.

  5. 有性이라야 有身이요 有身이라야 有心이나이나 性心身三者 何爲先 爲主 性之權能 勝身之權能 爲主 身之權能 勝性之權能이니라 觀性以主體而修者 以性之權能으로 無窮於空寂界하여 擴充其原素而不生不滅 謂之道 觀身以主體而修者 以身之權能으로 活活無碍於 現世界而涵養萬族 謂之道니라 示性身雙方之修煉하여 辯論於修道者하노라

    유성이라야 유신이요 유신이라야 유심이나이나 성심신삼자 하위선 위주 성지권능 승신지권능 위주 신지권능 승성지권능이니라 관성이주체이수자 이성지권능으로 무궁어공적계하여 확충기원소이불생불멸 위지도 관신이주체이수자 이신지권능으로 활활무애어 현세계이함양만족 위지도니라 시성신쌍방지수련하여 변론어수도자하노라

    성품이 있고라야 몸이 있고, 몸이 있고라야 마음이 있으나, 그러나 성품과 마음과 몸 세 가지에서 어느 것을 먼저 할 것인가. 성품이 주체가 되면 성품의 권능이 몸의 권능을 이기고, 몸이 주체가 되면 몸의 권능이 성품의 권능을 이기느니라. 성품을 주체로 보고 닦는 사람은 성품의 권능으로써 비고 고요한 경지를 무궁히 하고 그 원소를 확충하여 불생불멸을 도라 말하고, 몸을 주체로 보고 닦는 사람은 몸의 권능으로써 활발하고 거리낌 없이 현 세계에서 모든 백성을 함양함을 도라고 말하느니라. 그러므로 성품과 몸의 두 방향에 대한 수련을 보이어 도 닦는 사람에게 밝혀서 말하려 하노라.

  6. 身在時 不可不 認身以主體 何者 無身이면 性依何而論有無하니 無心이면 見性之念 起於何處리오 夫 心 身之屬也 心是生於 以性見身之時하여 無形立於 性身兩間而 爲紹介萬理萬事之要樞니라

    신재시 불가불 인신이주체 하자 무신이면 성의하이논유무하니 무심이면 견성지념 기어하처리오 부 심 신지속야 심시생어 이성현신지시하여 무형입어 성신양간이 위소개만리만사지요추니라

    몸이 있을 때에는 불가불 몸을 주체로 알아야 할 것이니, 왜 그런가 하면, 몸이 없으면 성품이 어디 의지해서 있고 없는 것을 말하며, 마음이 없으면 성품을 보려는 생각이 어디서 생길 것인가. 무릇 마음은 몸에 속한 것이니라. 마음은 바로 성품으로써 몸으로 나타날 때 생기어 형상이 없이 성품과 몸 둘 사이에 있어 만리만사를 소개하는 요긴한 중추가 되느니라. 생기어 형상이 없이 성품과 몸 둘 사이에 있어 만리만사를 소개하는 요긴한 중추가 되느니라.

  7. 心之發跡 以有情空氣 生變化之能力 故 得心力者 能行有情天之能力與變化니라 觀性於自身者 亦自能自用於天之能力이니 是는 觀性之心 亦因於有情天而 自生也니라 以見性者之無我 無心 無身 無道之主意 誹謗神通力하나니 不知神通力之自然生於性心修煉이요 但以哲學陝見으로 興其誹謗者 顧世而取天之能力하여 隨時用道 是在修道者之執中이니라

    심지발적 이유정공기 생변화지능력 고 득심력자 능행유정천지능력여변화니라 광성어자신자 역자능자용어천지능력이니 시는 관성지심 역인어유정천이 자생야니라 이견성자지무아 무심 무신 무도지주의 비방신통력하나니 부지신통력지자연생어성심수련이요 단이철학협견으로 흥기비장자 고세이취천지능력하여 수시용도 시재수도자지집중이니라

    마음의 자취가 나타나는 것은 유정공기로써 변화하는 능력이 생기므로, 마음의 힘을 얻은 사람은 능히 유정천의 능력과 변화를 행할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제 몸에서 성 품을 보는 사람도 또한 제가 능히 한울의 능력을 스스로 쓰나니, 이것은 성품을 보는 마음이 또한 유정천에 의하여 스스로 생기는 것이니라. 성품을 보는 사람의 「나도 없고 마음도 없고 몸도 없고 도도 없다」는 주장으로 신통력을 비방하나니, 이는 신 통력이 자연히 성품과 마음 수련하는 데서 생김을 알지 못하고, 다만 철학의 협견으 로써 비방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세상을 돌아보고 한울의 능력을 취하여 때를 따라 도를 쓰는 것은 수도하는 사람의 중도를 잡는 데 있느니라.

(三) 神通考

(삼) 신통고

(3) 신통고

  1. 大神師之自謂天皇氏 非自居天上이요 但以見性覺心으로 居於三界天之最上天也 明矣니라 空空寂寂之 無形天 圓圓充充之 有情天 塵塵濛濛之 習慣天 俱在性心左右之玄眞兩方이니라

    대신사지자위천황씨 비자거천상이요 단이견성각심으로 거어삼계천지최상천야 명의니라 공공적적지 무형천 원원충충지 유정천 진진몽몽지 습관천 구재성심좌우지현진양방이니라

    대신사께서 자신을 천황씨라고 말씀하신 것으 자신이 한울 위에 계시다는 것이 아니요, 다만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달아 삼계천의 맨 윗 한울에 계시다는 것이 명백하니라. 그러므로 비고 비어 고요하고 고요한 무형천과 둥글고 둥글고 가득하고 가득한 유정천과 티끌이 자욱하고 자욱한 습관천이 다 성품과 마음 좌우의 현묘하고 참된 두 곳에 있는 것이니라.

  2. 由是 究性心則 奚獨 大神師以天皇氏 自居리오 人皆有侍天이니 及其見性覺心에는 一也니라 神師 居玄眞兩間하여 性一邊 不生不滅이요 心一邊 萬世極樂이니라

    유시 구성심즉 해독 대신사이천황씨 자거리오 인개유시천이니 급기견성각심에는 일야니라 신사 거현진양간하여 성일변 불생불멸이요 심일변 만세극락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성품과 마음을 연구하면 어찌 홀로 대신사만이 천황씨가 되겠는가. 사람은 다 모신 한울이 있으니 그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달음에 이르러는 하나이니라. 신사께서는 현묘하고 참된 두 사이에 계시어 성품의 한 쪽은 불생불멸이요, 마음의 한 쪽은 만세극락이니라.

  3. 人之覺性 只在自心自誠이요 不在乎 天師權能이니 自心自覺이면 身是天 心是天이나 不覺이면 世自世 人自人이니라 覺性者 謂之天皇氏 不覺者 謂之凡人이니라

    인지각성 지재자심자성이요 부재호 천사권능이니 자심자각이면 신시천 심시천이나 불각이면 세자세 인자인이니라 각성자 위지천황씨 불각자 위지범인이니라

    사람의 성품을 깨닫는 것은 다만 자기 마음과 자기 정성에 있는 것이요, 한울과 스승의 권능에 있는 것이 아니니, 자기 마음을 자기가 깨달으면 몸이 바로 한울이요 마음이 바로 한울이나, 깨닫지 못하면 세상은 세상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이니라. 그러므로 성품 깨달은 사람을 천황씨라 이르고, 깨닫지 못한 사람을 범인이라 이르느니라.

  4. 然則 惟我修道者 勤勤不已하고 進進不退하여 心入性覺이면 自居其位리니 一默 空寂極樂이요 一喜 泰和乾坤이요 一動 風雲造化니라

    연즉 유아수도자 근근불이하고 진진불퇴하여 신입성각이면 자거기위리니 일묵 공적극락이요 일희 태화건곤이요 일동 풍운조화니라

    그러면 오직 우리 수도하는 사람은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여 그치지 아니하고, 나아가고 나아가 물닫는 데 들어가면 스스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니 한 번 조용함에 비고 고요한 극락이요, 한 번 기쁨에 크게 화한 건곤이요, 한 번 움직임에 풍운조화이니라.

  5. 一體三變 性心所能이니 此之謂天皇氏 若三端 能一이면 謂之聖이요 三端 不能一이면 謂之凡이니 皇聖凡 別無妙法이요 只在心之定不定이니라

    일체삼변 성심소능이니 차지위천황씨 약삼단 능일이면 위지정이요 삼단 불능일이면 위지범이니 황성범 별무묘법이요 지재심지정부정이니라

    일 체가 세 가지로 변하는 것은 성품과 마음이 할 수 있는 것이니 이를 천황씨라 이르고, 만약 세 가지에 하나가 능하면 성인이라 이르고, 세 가지에 하나라도 능치 못하면 범인이라 이르나니, 천황씨와 성인과 범인이 별다른 묘법이 없는 것이요, 다만 마음을 정하고 정치 못하는데 있느니라.

  6. 見性覺心이면 我心極樂이요 我心天地 我心風雲造化니라 心外 無空空 無寂寂 無不生 無不滅 無極樂 無動作 無喜怒 無哀樂이니 惟我道人 自心自誠하고 自心自敬하고 自心自信하고 自心自法하여 一毫無違 無去無來하며 無上無下하며 無求無望하며 自爲天皇氏也니라

    견성각심이면 아심극락이요 아심천지 아심풍운조화니라 심외 무공공 무적적 무불생 무불멸 무극락 무동작 무희노 무애락이니 유아도인 자심자성하고 자심자경하고 자심자신하고 자심자법하여 일호무위 무거무래하며 무상무하하며 무구무망하며 자위천황씨야니라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달으면 내마음이 극락이요, 내 마음이 천지요, 내 마음이 풍운조화이니라. 마음 밖에 빈 것도 없고, 고요함도 없고, 불생도 없고, 불멸도 없고, 극락도 없고, 동작도 없고, 희노도 없고, 애락도 없으니, 오직 우리 도인은 자심을 자성하고 자심을 자경하고 자심을 자신하고 자심을 자법하여 털끝만치라도 어김이 없으면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으며, 위도 없고 아래도 없으며, 구할 것도 바랄 것도 없어 스스로 천황씨가 되는 것이니라.

  7. 我爲我而非他 遠不求而修我 在近不在於遠이라 하니 深思어다

    아위아이비타 원불구이수아 재근부재어원이라 하니 심사어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내가 나를 위함이요 다른 것이 아니다 멀리 구하지 말고 나를 닦으라 가까운 데 있고 먼곳에 있지 아니하다하였으니 깊이 생각하라.

  8. 侍天主之 侍字 卽覺天主之意也 天主之 主字 我心主之意也니라 我心覺之 上帝卽我心이요 天地我心이니 森羅萬相 皆我心之一物也니라 我心 我侍 卽指名이요 指名 卽現身之謂也니라

    시천주지 시자 즉각천주지의야 천주지 주자 아심주지의야니라 아심각지 상제즉아심이요 천지아심이니 삼라만상 개아심지일물야니라 아심 아시 즉지명이요 지명 즉현신지위야니라

    시천주의 모실 시 자는 한울님을 깨달았다는 뜻이요, 천주의 님 주자는 내 마음의 님이라는 뜻이니라. 내 마음을 깨달으면 상제가 곧 내 마음이요, 삼라만상이 다 내 마음의 한 물건이니라. 내 마음을 내가 모셨으니 나는 곧 지명이요, 지명은 곧 현재의 몸을 말하는 것이니라.

  9. 性心 玄玄妙妙하여 應物無跡이나 如有如生이니라 性本無無 無有 無現 無依 無立 無善 無惡 無始 無終이요 心本虛 萬思萬量 億古億今 無形無迹이나 千事萬事 思量中 得生이니라 心在性裏 變化無雙하여 造化不測이니 性心兩間 變化自成이니라 分而言之 以白欲求則 以白示之하고 以紅求之則 以紅示之하고 以靑求之則 以靑示之하고 以黃求之則 以黃示之하고 以黑求之則 以黑示之니라

    성심 현현묘묘하여 응물무적이나 여유여생이니라 성본무무 무유 무현 무의 무립 무선 무악 무시 무종이요 심본허 만사만량 억고억금 무형무적이나 천사만사 사량중 득생이니라 심재성리 변화무쌍하여 조화불측이니 성심양간 변화자성이니라 분이언지 이백욕구즉 이백시지하고 이홍구지즉 이홍시지하고 이청구지즉 이청시지하고 이황구지즉 이황시지하고 이흑구지즉 이흑시지니라

    성품과 마음은 현묘하고 현묘해서 물건에 응하여도 자취가 없으나, 있는 듯 사는 듯 하느니라. 성품은 본래 없는 것도 없고, 있는 것도 없고, 나타난 것도 없고, 의지한 것도 없고, 서있는 것도 없고, 선한 것도 없고, 악한 것도 없고, 처음도 없고, 나중도 없는 것이요, 마음은 본해 빈 것이라. 모든 생각과 모든 헤아림과 억만년 예와 지금이 형상도 없고 자취도 없으나, 천만가지 모든 일이 생각하는 가운데서 얻어지느니라. 그러므로 마음이 성품속에 있으면 변화가 무쌍하여 조화를 헤아릴수 없으니, 성품과 마음 두 사이에 변화가 자연히 이루어지느니라. 나누어 말하면 마음이 흰 것을 구하고자 하면 흰 것으로 보이고, 붉은 것을 구하면 붉은 것으로 보이고, 푸른 것을 구하면 푸른 것으로 보이고, 노란 것을 구하면 노란 것으로 보이고, 검은 것을 구하면 검은 것으로 보이느니라.

  10. 以此推之 求道者 亦不可不愼也 求者求之以正則 示亦正이요 求之以邪則 是亦邪니라

    이차추지 구도자 역불가불신야 구자구지이정즉 시역정이요 구지이사즉 시역사니라

    이로써 미루어 생각하면 도를 구하는 사람이 또한 삼가하지 않을 수 없으니, 구하는 사람이 구하기를 바르게 하면 보이는 것도 또한 바르고, 구하기를 그릇되게 하면 보이는 것도 그릇되게 보이느니라.

  11. 往往古之賢哲 自求自示 互相競爭이나 及此吾道하여는 人非自求成道 天必正示正聞하나니 萬無一疑니라 正示正聞 性心身三端 合以示之하고 分以示之 三端無一이면 非道非理니라 吾亦此三端 合以覺得하여 獨坐皇皇上帝之位호라

    왕왕고지현철 자구자시 호상경쟁이나 급차오도하여는 인비자구성도 천필정시정문하나니 만무일의니라 정시정문 성심신삼단 합이시지하고 분이시지 삼단무일이면 비도비리니라 오역차삼단 하이각득하여 독좌황황상제지위호라

    지나간 옛 현철이 스스로 구하고 스스로 보이는 것으로 서로 다투었으나, 우리 도에 이르러서는 사람이 스스로 구하여 도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한울님이 반드시 바르게 보이고 바르게 들으니, 만에 하나도 의심이 없느니라. 바르게 보고 바르게 듣는 것은 성·심·신· 삼단이 합하여 보이고, 나누어 보임이니 세 가지에 하나가 없으면 도가 아니요 이치가 아니니라. 나도 또한 이 세가지를 합하여 깨달아 홀로 황황상제의 자리에 앉았노라.

  12. 人必相愛라야 大道必得이니 念念思之하라 我愛衆生이면 衆去天路하여 靈橋必成이요 衆生愛我 我去天路하여 靈橋必成이니 眷眷相愛 必有得果니라 性心身三端으로 相助相愛 大道大宗이라

    인필상애라야 대도픽득이니 염념사지하라 아애중생이면 중거천로하여 영교필성이요 중생애아 아거천로하여 영교필성이니 권권상애 필유득과니라 성심신삼단으로 상조상애 대도대종이라

    사람이 반드시 서로 사랑해야 큰 도를 반드시 얻으리니, 항상 생각하고 생각하라. 내가 뭇 사람을 사랑하면 뭇 사람이 한울 길에 가서 영의 다리를 반드시 이룰 것이요, 뭇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가 한울 길에 가서 영의 다리를 반드시 이룰 것이니, 돌보고 돌보아 서로 사랑하면 반드시 성과를 얻을 수 있느니라. 성·심·신 삼단으로 서로 돕고 서로 사항하면 대도의 큰 근본이 되느니라.

  13. 我心送遠이라도 去處無處 彼天來我라도 入處無處니라 道求何處 必求我心이니 審矣어다

    아심송원이라도 거처무처 피천내아라도 입처무처니라 도구하처 필구아심이니 심의어다

    내 마음을 멀리 보내도 갈 곳이 없고, 저 한울이 내게 와도 들어올 곳이 없느니라. 도를 어느 곳에서 구할 것인가, 반드시 내 마음에서 구할 것이니 살필지어다.

  14. 夫性理 空寂이나 自體秘藏中 有大活動的動機 萬物 一切 垂精絲妙理之機脈하여 萬相 自爲的으로 總集處作大活動的本地 小活動的機關이라 各受自分動作이니라

    부성리 공적이나 자체비장중 유대활동적동기 만물 일체 수정사묘리지기맥하여 만상 자위적으로 총집처작대활동적본지 소활동적기관이라 각수자분동작이니라

    무릇 성리는 비고 고요하나 자체 동기가 있는 것이라, 만물이 한결 같이 정밀한 줄과 묘한 이치의 기맥을 드리워 만상이 자위적으로 전부 한 곳에 모여 크게 활동할 본지를 삼은 것이요, 마음은 작게 활동하는 기관이니 각각 자기 직분의 동작을 받은 것이니라.

  15. 煉心 受自性本府之 大活動的密機 能力 可以運搬天地 權能 可爲萬相首位니라

    연심 수자성본부지 대활동적밀기 능력 가이운반천지 권능 가위만상수위니라

    마음을 단련하는 것은 제 성품의 본 바탕의 크게 활동하는 비밀의 기틀을 받는 것이니, 능력이 가히 천지를 운반하고 권능이 가히 만상의 윗자리가 되는 것이니라.

(四) 見性解

(사) 견성해

(4) 견성해

  1. 見性何處見 守心何處守 性亦我性 心亦我心 見而無所 守而無基 我性我心 應物無迹 以何見之 以何守之

    성품 보기를 어디서 보며 마음 지키기를 어디서 지킬까. 성품도 또한 내 성품이요 마음도 또한 내 마음이나, 보려 하여도 볼 곳이 없고 지키려 하여도 지킬 터전이 없도다. 내 성품과 내 마음은 물건에 응하여도 자취가 없으니 어떻게 보며 어떻게 지킬 것인가.

  2. 見性守心別有二端 自我做性 自掛自性 各用自分內 自我作心 互相是非 惜哉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는데 특별히 두 가지가 있으니, 스스로 내 성품을 만들고 스스로 내 성품을 걸어 놓아 각각 자기의 분수 안에서 자기가 마음 먹은 대로하여 서로 시비하니 애석하도다.

  3. 我性我在 見性守心 我之任意也

    내 성품이 내게 있으니,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는 것은 내가 마음대로 할 것이니라.

  4. 我心送物外 無形無迹 無上無下 我心送物內 億千萬像 森羅微塵 皆是我性我心故心以物外無情理天也 心以物內有情心天也 然則有情無情我性心本體 我體秘藏靈妙靈迹 靈中所發我思我量 我思我量靈妙所發

    내 마음을 물건 밖에 보내면 형상도 없고 자취도 없고 위도 없고 아래도 없으며, 내 마음을 물건 안에 보내면 억천만상과 삼라미진이 다 내 성품이요, 내 마음이니라. 그러므로 마음을 물건 밖에 두면 정 없는 이치 한울이요, 마음을 물건 안에 두면 정 있는 마음 한울이니, 그러면 정이 있고 없는 것은 내 성품과 마음의 본체라. 내 본체에 비밀히 간직한 것이 영묘영적이요, 영 속에서 나타는 것이 나의 생각과 나의 헤아림이니, 나의 생각과 나의 헤아림은 영묘에서 나타나는 것이니라.

  5. 覺所左岸性天理天 覺所右岸 心天身天 靈發本地我性我身 性無身無 理無天無 理亦我天後理 古亦我心後古

    깨달은 왼쪽은 성품 한울과 이치 한울이요, 깨달은 바른쪽은 마음 한울과 몸 한울이니라. 영이 나타난 본 곳은 내 성품과 내 몸이라, 성품도 없고 몸도 없으면 이치도 없고 한울도 없나니, 이치도 내 한울 다음에 이치요, 옛적도 내 마음 다음에 옛 적이니라.

  6. 我爲性理鏡 天地鏡 古今鏡 世界鏡 我爲性理天 天地天 古今天 世界天 我心 卽天地萬物 古今世界 自裁之一造化翁 是以 心外無天 心外無理 心外無物 心外無造化

    나는 성품과 이치의 거울이요, 한울과 땅의 거울이요, 예와 이제의 거울이요, 세계의 거울이요, 나는 성품과 이치의 한울이요, 한울과 땅의 한울이요, 예와 이제의 한울이요, 세계의 한울이니, 내 마음은 곧 천지만물 고금세계를 스스로 주재하는 한 조화옹이니라. 이러므로 마음 밖에 한울이 없고, 마음 밖에 이치가 없고, 마음 밖에 물건이 없고, 마음 밖에 조화가 없느니라.

  7. 性理欲見 求我心 造化欲用在我心 天地萬物世界欲運搬 在我心一片頭 詩曰 心爲天地衡 懸無一分重 眼爲古今錄 見無一字用

    성품과 이치를 보고자 할지라도 내 마음에 구할 것이요, 조화를 쓰고자 할지라도 내 마음에 있는 것이요, 천지만물 세계를 운반코자 할지라도 내 마음 한 쪽에 있는 것이니라. 시에 말하기를 마음은 천지의 저울이 되나 달아도 한푼의 무게도 없고, 눈은 예와 지금의 기록이 되나 보아도 글자 한 자 쓴 것이 없느니라.

(五) 三性科

(오) 삼성과

(5) 삼성과

  1. 我有一物 物者我之本來我也 此物也欲見而不能見 欲聽而未能聽 欲問而無所問 欲把而無所把 常無住處不能見動靜 以法而不能法 萬法自然具體 以情而不能養 萬物自然生焉 無變而自化 無動而自顯 天地焉成出 還居天地之本體 萬物焉生成 安居萬物之自體 只爲天體因果 無善無惡 不生不滅 此所謂本來我也

    나에게 한 물건이 있으니 물건이란 것은 나의 본래의 나니라. 이 물건은 보려해도 볼 수 없고, 들으려해도 들을 수 없고, 물으려해도 물을 곳이 없고, 잡으려해도 잡을 곳이 없는지라, 항상 머무는 곳이 없어 능히 움직이고 고요함을 볼 수 없으며, 법으로 써 능히 법하지 아니하나 만법이 스스로 몸에 갖추어지며, 정으로써 능히 기르지 아니하나 만물이 자연히 나는 것이니라. 변함이 없으나 스스로 화해나며, 움직임이 없으나 스스로 나타나서 천지를 이루어내고 도로 천지의 본체에서 살며, 만물을 생성하고 편안히 만물 자체에서 사니, 다만 천체를 인과로 하여 무선무악하고 불생불멸하나니 이것이 이른바 본래의 나니라.

  2. 然而 我亦名也 天亦名也 人亦名也 性亦名也 心亦名也 特有元初二名 一曰我也二曰彼也 我是人也 彼是天也

    그러나 나도 또한 이름이요, 한울도 또한 이름이요, 사람도 또한 이름이요, 성품도 또한 이름이요, 마음도 또한 이름이나, 특히 맨 처음에 두 가지 이름이 있으니 첫째는 나요, 둘째는 저쪽이라 하는 것이라, 나는 바로 사람이요 저쪽은 바로 한울이니라.

  3. 我在彼在 我無彼無 我爲我名 我之自謂也 天爲天名 我之自謂也 於我於彼各有名焉 先有原理原素 天亦生焉 物亦生焉 理亦我之本來是我也

    내가 있으면 저쪽이 있고 내가 없으면 저쪽이 없으니, 나를 나라고 이름하는 것도 내가 스스로 한 말이요, 한울을 한울이라 이름한 것도 내가 스스로 한 말이니라. 나와 그대에게 각각 이름이 있고 먼저 원리원소가 있어, 한울도 생기고 만물도 또한 생기었으니, 이치도 또한 나의 본래 나니라.

  4. 物之未生 無緣無現時代 物之有生有相有現時代 我亦生物 先天億億 後天億億 皆由吾生而始 天天物物 我體我用

    만물이 생겨나지 못한 것은 인연도 없고 나타남도 없었던 시대요, 만물이 생겨난 것은 형상도 있고 나타남도 있는 시대니, 나도 또한 생물이라, 선천억억과 후천억억이 다 내가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어 천천물물이 나를 체로 하고 나를 용으로 하는 것이니라.

  5. 我體用之 實有三性 一曰圓覺性 二曰比覺性 三曰血覺性 圓覺性以爲萬法因果無爲而爲故 修心煉性者不得法體因果難得善果 比覺性以爲萬相因果有現無量 修心見性者若非正觀思量不得眞境 血覺性以爲禍福因果 有善有惡而 無時相視爲其善而世得果者 擇其好好化頭

    나를 체로 하고 용으로 하는 것이 실로 세 성품이 있느니 첫째는 원각성이요, 둘째는 비각성이요, 세째는 혈각성이니라. 원각성은 만법으로 인과를 삼아 함이 없이 되는 것이므로, 마음을 지키고 성품을 단련하는 사람은 법체의 인과를 얻지 못하면 좋은 성과를 얻기 어렵고, 비각성은 만상으로서 인과를 삼아 나타남이 있으나 헤아림이 없는 것이니, 마음을 닦고 성품을 보려는 사람이 만일 바르게 보고 생각하여 헤아리지 않으면 진경을 얻지 못할 것이요, 혈각성은 화복으로 인과를 삼아 선도 있고 악도 있어 수시로 서로 보는 것이니, 선을 위하여 세상의 성과를 얻으려는 사람은 좋고좋은 화두를 가려야 할지어다.

  6. 以此三性爲科 善守不失 見性覺心有時有刻

    이러한 세 성품으로 과목을 삼아 잘 지키어 잃지 않으면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닫는 것이 시각에 있느니라.

(六) 三心觀

(육) 삼심관

(6) 삼심관

  1. 道有三心階梯 修心見性者 若非三階梯妙法 難得善果

    도에 세 가지 마음의 계단이 있으니, 마음을 닦고 성품을 보려는 사람은 만약 이 세 가지 계단의 묘법이 아니면 좋은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니라.

  2. 一曰 虛光心 天天物物 各有性心 自體自動 皆由法相色相也 修者念頭必在兩端 勤勤不息 惺惺不昧 寂寂不昏 虛中生光 必是萬理具存 無相法體 覺所現發 有相色體 回光返照 無所不明 無所不知 此曰虛光心力 止此不求 吾必不贊 自庸奮發 且進一階

    첫째는 허광심이니 한울과 한울, 만물과 만물이 각기 성품과 마음이 있어, 자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다 법상과 색상에 말미암은 것이니라. 닦는 사람의 염두에 반드시 양단이 있으리니,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여 쉬지 아니하며, 깨닫고 깨달아서 어둡지 아니하고, 적적하여 혼미하지 아니하면, 빈 가운데서 빛이 날 것이라. 반드시 모든 이치가 갖추어 있어 형상없는 법체가 깨닫는 곳에 나타나며, 형상있는 색체에 돌아오는 빛이 돌려 비치어 밝지 아니한 곳이 없고 알지 못할 곳이 없으니, 이것을 허광심력이라 이르느니라. 여기에 멎어서 구하지 않으면 내 반드시 찬성하지 않을것이니, 스스로 힘써 분발하여 또 한 단계를 나아가라.

  3. 二曰 如如心 一超上界 空空寂寂 無問無聞 如心如眞 森羅萬相 本吾一體 唯一無二 我我彼彼 善善惡惡 好好惡惡 生生死死 都是法體自用 人何作成 且以法中妙用 皆吾性心 性心本體 空亦斷矣 何求此外 休休喘息 更加一層

    둘째는 여여심이니 한 번 윗 지경에 뛰어오르면 비고 비어 고요하고 고요하여 물을 것도 없고 들을 것도 없으며, 마음과 같고 참과 같아서 삼라만상이 본래 나와 일체라. 오직 하나요 둘이 아니니 나와 너, 선과 악, 좋은 것과 나쁜 것, 나고 죽는 것이 모두 이 법체가 스스로 쓰는 것이니 사람이 어찌 지어서 이루리오. 또한 법 가운데 묘하게 쓰는 것이 다 내 성품과 마음이라. 성품과 마음의 본체는 비고 또 끊겼으니, 이 밖에 무엇을 구하리오마는 쉬고 쉬어 숨을 돌려 다시 한 층계를 더 나아가라.

  4. 三曰 自由心 天亦不空 物亦不斷 道何止空 物何止斷 性無本末 理無始終 但因吾心一條 萬法萬相 量而考之 心唯空斷 理亦必斷矣 若或如是 何可謂性 何可謂理乎

    셋째는 자유심이니 한울도 또한 비지 아니하고 만물도 또한 끊기지 아니하니, 도가 어찌 빈 데 멎으며 만물이 어찌 끊긴 데 멎으리오. 성품은 근본과 끝이 없고 이치는 처음과 나중이 없으니, 다만 내 마음 한 가닥에 기인하여 만법만상을 헤아려 생각할지니라. 마음이 오직 비고 끊기면 이치 또한 반드시 끊기리니, 만약 이와 같다면 어찌 가히 성품이라 말하며 어찌 가히 이치라 말하겠는가.

  5. 故 敎自性自心 一超自由 心欲爲玉 玉亦障碍 心欲如水 水亦障碍 心欲爲空爲寂空寂亦障碍 心欲明明 明亦障碍 以吾無吾 吾亦障碍 心欲無心 心亦大障碍 以何妙法脫其大障 更加一層 必用自由

    그러므로 자기의 성품과 자기의 마음를 가르쳐 한 번 뛰어서 자유로워라. 마음이 옥이 되고자 하면 옥도 또한 장애요, 마음이 물같이 되고자 하면 물도 또한 장애요, 마음이 비고 고요하게 되고자 하면 비고 고요한 것도 또한 장애요, 마음이 밝고자 하면 밝은 것도 또한 장애요, 나로서 나를 없애려 하면 나도 또한 장애요, 마음으로 마음을 없애고자 하여도 마음도 또한 큰 장애니, 어떤 묘법으로 그 큰 장애를 벗어날고. 다시 한 층계를 더하여 반드시 자유를 쓰라.

  6. 性心自由 道必無終 世必自由 世亦不沒 人必自由 人人億億 了悟此自由 不爲生不爲死 不爲無不爲有 不爲善不爲惡 不爲喜不爲怒 一動一靜 日用行事 吾必自由 好則好 善則善 怒則怒 生則生 死則死 每事每用 無心行無碍行 此之謂天體公道公行

    성품과 마음이 자유로우면 도가 반드시 끝이 없을 것이요, 세상이 반드시 자유로우면 세상이 또한 없어지지 않을 것이요, 사람이 반드시 자유로우면 억만 사람이 마침내 이 자유를 깨달을 것이니, 살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죽으려고도 하지 아니하며, 없으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있으려고도 하지 아니하며, 착하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악하려고도 하지 아니하며, 기쁘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노하려고도 하지 아니하여, 일동일정과 일용행사를 내가 반드시 자유롭게 하나니 좋으면 좋고, 착하면 착하고, 노하면 노하고, 살면 살고, 죽으면 죽고, 모든 일과 모든 쓰임을 마음없이 행하고 거리낌없이 행 하니 이것을 천체의 공도공행이라 하느니라.

  7. 聖亦大障 世必小障 以何斥障 公道公用 天體自用 告諭修者 一切障碍 脫如弊衣速步速進 好好自由極樂

    성인도 또한 큰 장애요 세상도 반드시 작은 장애니, 무엇으로써 장애를 물리치어 공 도공용으로 천체를 스스로 쓰겠는가. 닦는 사람에 고하여 효유하니 일체 장애를 헌옷 을 벗는 듯이 하고, 빠른 걸음으로 빨리 나아가 좋고 좋은 자유를 즐거워하라.

(七) 極樂說

(칠) 극락설

(7) 극락설

  1. 我有一默 世能不知 默裏在樹 其幹爲性 其枝爲心 有性有心 大道必生

    나에게 한 잠잠한 것이 있으니 세상이 능히 알지 못하도다. 잠잠한 속에 나무가 있으니 그 줄기는 성품이 되고 그 가지는 마음이 되었느니라. 성품이 있고 마음이 있음 에 큰 도가 반드시 생겨나느니라.

  2. 道亦在世 若不用言 道斷世荒

    도가 또한 세상에 있으니, 만약 말을 쓰지 않으면 도가 끊어지고 세상이 거칠어질 것이니라.

  3. 默必爲性本 若不固其根 葉不靑花不紅 言必爲心本 若不淸其源 春不來秋不來

    잠잠한 것은 반드시 성품이 근본이 되나니, 만약 그 근본이 굳건치 못하면 잎이 푸 르지 못하고 꽃도 붉지 못할 것이요, 말은 반드시 마음이 근본이 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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